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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韓 선박 통과 안 된다는 언급 안 해…다각적 소통"(종합)

2026.04.06 16:52

일본·프랑스 배 나와…정부 "다자·양자 차원서 모든 소통"
"韓선박, 빠져나오겠다는 동향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어"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외교부는 6일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우리 선박 문제와 관련, 이란 측이 한국 선박의 해협 통과를 막겠다고 밝힌 바는 없다며 이란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박 문제와 관련 이란과 협상 여부를 묻자 한-이란 외교장관회담 등에서 "특별히 너희(한국)는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과 양자 소통 여부에 대해 "다자뿐 아니라 양자 차원에서 모든 소통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당국자는 선박 안전 문제와 관련해 "다각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지난달 영국 주도의 외교장관 회의, 프랑스 주도 합참의장 회의, 국제해사기구(IMO) 논의에 참여했고 이란과는 외교장관 통화 및 대사관 소통 등을 통해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국제 사회 공조도 중요하다"라며 "현재 전쟁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쟁 상황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협상 추이, 주요국 동향 등을 지켜 보며 통항 및 선박 안전 문제에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해당 당국자는 최근 일본, 프랑스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데 대해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해 조건이 다른 상황으로 해협 운항 사례를 들어 국가간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실제 통과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선박, 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라며 "관련 국제 규범 등에 따라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 및 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과 소통 및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영국 주도로 40개국 연합이 참여한 외교장관 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별개로 개별 선박이 해협에서 나오는 문제에 대해 "특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다만 "통행료와 관련해 서로 조율된 대응을 하자는 내용이 나왔고 '경제 제재시 공조하자'는 내용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겠다는 동향은 파악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선박 통과를 연계하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의 경우 제재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다자기구를 통해 ODA 사업을 진행해왔다"라며 "새 사업을 하게 되면 이런 기조와 연결돼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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