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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조종사 구하기' 36시간 특급작전...지상전 예고편?

2026.04.06 15:20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전투기 격추로 실종됐던 조종사를 미국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36시간 만에 구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최후통첩에도 이란은 군사력 건재를 과시하며 전쟁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의 F-15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미군 대령의 구출기가 상당히 또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함께 자세히 되돌아보겠습니다. 이란군에 격추된 미 F-15 전투기에서비상탈출한 미군 대령에겐 '생존 키트'와 권총 한 자루가 전부였습니다. 부상 입은 몸으로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험준한 능선을 넘나들고 바위틈에 몸을 숨기며이란군의 포위망을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군은 고립된 전우를 구하기 위해 적진 한복판에 네이비실 '팀6'를 포함해 특수부대 병력 수백 명과 수십 대의 군용기를 투입했습니다. 이란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따라초저공·저속 비행을 감행하다 이란의 공격으로 일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란 정부 역시 실종 장교를 찾기 위해6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천만 원 상당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는데요. 결국, 미군 생포 작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실종 장교는 이란군의 추적을 피해신호 장치를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이 때문에 한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서,36시간 만에야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정말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생각나는 그런 아주 긴박했던 구조작전이었는데요. 이걸 보면 정말 미군의 저력을 또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미국이 평상시 얘기하는 게 동료를 적진에 남겨두고 떠나지 않는다는 그런 약속을 이번 일을 통해서 확실히 지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 비용이라든가 이런 것만 놓고 봤을 때는 과연 단 한 명의 병사를 구출하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을 들였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수십 대의 항공기들이 동원되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고립된 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서 미국이 나섰다는 점은 미국이 단순하게 무기가 좋아서, 최강국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 병사의 생명은 나라가 지킨다는 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번 작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군에게 엄청나게 사기를 고양시킬 수 있는 그런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데요. 저희가 AI로 생성해 놓은 영상을 보고 계십니다. 미군 장교가 홀로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지금 현장에 네이비실 팀6가 투입이 돼서 장교를 구출하는 장면까지 저희가 AI 영상으로 구현해 봤는데 물론 AI 생성 영상입니다마는 이란 본토에 들어가서 지금 작전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혹은 너무 큰 모험이었다,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덕일]
좀 놀라운 작전이죠. 왜냐하면 영화 같은 작전이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던 작전입니다. 우리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섬에 상륙하느냐 마느냐. 그것도 상당히 위험 부담이 크다고 얘기했었는데 본의아니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이란 본토까지 미군이 들어간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CIA가 이 사건을 먼저 구출했다고 하면서 육로로 구출했다는 식으로 이란 쪽의 관심을 분산시키기도 했고요. 실종된 병사는 2110m에 달하는 산지에서 혼자 고립된 채 권총 하나만 가지고 버티고 있었고, 특히 이것이 가능했던 것이 자그로스 산맥이라고 하는 험준한 지형이 있어서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그만큼 미군 쪽에서 수색하기도 힘들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이란군 쪽에서는 이 사람을 생포하기 위해서 그 주변을 봉쇄하고 마을 주민들까지 현상금을 걸면서 동원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양측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고 특히 이번에 본의 아니게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특수부대와 이란 혁명수비대 사이에 교전도 벌어졌고 해서. 그런데 미군 사상자는 지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이란 혁명수비대 쪽에 사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상에서 전투가 벌어질 것이냐, 안 벌어질 것이냐 많이 예상을 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이란 본토 안에서 이런 작전이 실행이 됐고 미국이 성공한 것으로 끝났다는 점에서는 이번 전쟁 통틀어서 미군으로서는 상당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큰 성과라고 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그를 구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서 작전 성공을 알리기도 했는데 이번 구출작전의 성공이 어떻게 보면 이번 이란 전쟁의 또 하나의 큰 계기가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김덕일]
그럴 것 같습니다. 처음에 구출되기 전에 실종된 상태에 있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협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라고 했을 때 아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었어요. 그건 협상에는 큰 영향이 없다라고 했었는데 구출을 했을 때는 상당히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엄청나게 이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었구나 알 수 있었고요. 여기서 만약에 미군이 구출되지 못하고 이란에 생포됐을 경우에는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생포된 병사가 잡혔으면 출연을 했을 겁니다. 인질로 출연해서 강요된 자백을 했겠죠. 이 전쟁이 잘못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고 나는 원치 않는데 이 전쟁에 왔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란 내부뿐만 아니라 이것은 미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반전 여론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그런 일이 될 수도 있었겠고요. 그다음에 이 사람이 대령입니다, 계급이. 그래서 많은 정보라든가 작전에 관한 사항을 알고 있을 텐데 그런 작전이 아마 노출됐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이란이 협상이나 이런 부분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졌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이 전쟁에 대해서 자신이 잘했다고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비슷한 사건을 겪었을 때 정부를 비난했던 게 언제냐면 1979년에 이슬람혁명이 이란에서 벌어지고 인질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카터 행정부가 제대로 이 문제를 대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때 카터 행정부도 구출작전에 실패를 했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엄청나게 비난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그 비난의 대상에 오를 뻔했었죠. 이번에 실패했다면. 그런데 정치적인 비난을 완전히 피하고 성공으로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미국으로서는 정말 이번 작전이 성공한 게 말 그대로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이번 작전 성공과 관련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특수부대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작전이 얼마나 쉽지 않은 작전이었는지를 이해하고 있었을 것 같고, 그리고 이스라엘이 일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김덕일]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도 군 복무가 있는데 역대 총리들 보면 특수부대 출신들이 꽤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그렇고 네타냐후 총리 형 같은 경우에는 엔테비 작전이라는 우간다 공항의 작전에서 활약했던 사람이고. 그때 전사는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엄청나게 유명한 집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현재 이란을 공격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삐걱거리는 게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목표도 다르고 휴전과 종전에 대해서 이스라엘은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불협화음이 있지 않냐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이번 사건만 보면 양국의 공조가 엄청나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CIA도 이번에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마는 이스라엘이 많은 정보를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라든가 신호정보같은 것도 줬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럼으로써 이번에 다시 한 번 기존의 미국과 이스라엘 간 시각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 이번 전쟁에 대해서. 삐그덕거리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 사건만 본다면 미국-이스라엘 사이 공조 체제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서로 간의 동맹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부 외신에서는 이번 구출작전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모두 대범해졌다, 이런 평가들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어쨌든 1명이지만 생존자를 구출해낸 것이 상당한 성과로 볼 수 있을 테고, 또 이란 입장에서도 미국의 전투기라든지 공격기를 잇따라 공격을 했고 그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김덕일]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번 조종사가 실종되고 나서 구출되기까지 이란은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켰다고 자랑을 했었는데 F-15 전투기, A-10도 그렇습니다마는 전투기들이 격추됐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졌죠. 이란이 상당 부분 방공망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나왔고 미군이 상당 부분 지상에 있는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지하라든가 동굴에 있는 지대공 미사일 시설이라든가 아니면 개인들이 들고 다니는 휴대용 미사일, 무기 같은 것은 막지 못했다는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과제가 될 수 있겠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전쟁을 선택한다면 2~3주 기간 동안에 이러한 지하에 숨어 있는 미사일 도시라고 하는데 이런 걸 얼마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가, 그런 과제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란은 이번에 F-15 전투기도 격추시키고 이렇게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는데 반대로 이번에 구출작전으로서 이란이 남게 된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이번에 구출작전 하러 올 때 구출하러 온 미국의 항공기들이 낮은 고도로 느린 속도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F-15를 격추시킬 때보다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었어요.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도 주변 지역을 포위했었고요. 비행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조건은 상당히 좋았는데 한 대도 격추시키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다음에 일반인들까지 동원하고 생포된 미군 병사를 잡고 미군 조종기들을 격추시키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런 성과는 또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좋은 기회였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이란의 방공망이 허술한 게 아닌가. 다시 한 번 확인도 할 수 있겠고 물론 이란은 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투기 몇 대를 더 격추시켰다라고 하지만 그것은 미군 수송기 2대가 땅에 박혀서 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이 자체적으로 파괴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지는데 지금 이란은 그것들을 자신들이 격추시켰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그래서 이란은 어떻게 보면 F-15가 격추된 것이 약간 운으로 작용한 것이고, 실제로 낮고 쉽게 더 느린 속도로 오는 미국의 헬리콥터라든가 비행기 같은 것을 격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란으로서도 상당히 방공망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의문이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던 운으로 잡은 것이다라는 말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번에 조종사 구출작전에서는 미군 격추기들이라든가 미군 사상자를 낼 수 있는 확률은 높았거든요. 너무나 낮게 날았고 일반 주민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모습까지 등장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란 지하 방공망은 견고하지만 과연 F-15를 이번에 격추시킨 것처럼 계속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2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구출작전에 대해서 뭔가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냐, 그런 전망들을 하던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그럴 것 같습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장문의 글을 썼거든요. 엄청 길게 썼고요. 그래서 이거만큼 국민에게 선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없죠. 그리고 이건 분명히 미국의 이번 전쟁에서의 성과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이것을 특별하게 본인의 집무실에서 방송을 한다고 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올 것 같고 반전여론이라든가 반트럼프 여론이 확실하게 돌아서지 않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자신의 지지층에 대해서 만큼은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걸 노리고 이번에 어떻게 보면 특집이죠, 예상치 못했던 방송을 진행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올린 글이 미 동부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8시. 이건 또 상당히 짧게 올렸습니다. 통첩 시한 자체를 하루 늦춘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그 하루 또 늘린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김덕일]
그러면 세 번째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안 늘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얘기를 했습니다. 협상이 잘 진행되는 것처럼 또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보면 외무장관들, 지금 중재국이죠, 튀르키예, 이집트, 파키스탄 외무장관을 중재로 해서 미국과 이란 간에 활발하게 메시지가 오고 가는 것은 분명해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 협상 단계까지 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까 그런 면에서 약간 시간을 끄는 면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오히려 이란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는 신호가 될 수 있겠죠. 세 번씩이나 나는 줬다. 만약에 군사작전을 할 경우에는 좀 더 유리한 명분을 얻을 수도 있겠죠. 물론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나는 이란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는데 이란이 계속해서 내 협상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역시나 지금 구출작전이 성공했기 때문에 그 여운을 좀 더, 협상으로 가기보다는 구출작전의 성과를 좀 더 유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 번 더 하루 더 유예기간을 연장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잘 될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만약에 안 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나 교량을 폭격할 것이다, 전부 다 없앨 것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는데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압박을 했고요. 또 여러 가지 표현을 하면서 약간 욕설, 비속어도 많이 사용했더라고요. 이게 본인이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쓴 건지 아니면 의도를 한 것인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덕일]
둘 다 있을 것 같습니다. 좀 극단적인 표현을 썼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뭔가 진전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겠죠. 협상 단계도 아니지만 물밑에서 대화를 하는데 이란 측에서는 양보할 기미가 없습니다라는 보고가 들어가지 않았나 싶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군사작전을 하는 데는 아무래도 부담이 있을 텐데 계속 이란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양보하지 않기 때문에 좀 과격한 표현까지 쓰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올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를 양보할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보고를 받고 나서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격한 트럼프 대통령의 민간시설과 관련한 위협, 이 부분에 사실 이란도 강대강으로 응수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됐을 때 이란의 보복 공격이 또 이어지고 할 때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김덕일]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건 이란 혁명수비대의 대변인이라든가 발언 같은 것.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쓴 글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작전으로 나가겠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게 발전소도 부술 수 있고 교량 그리고 지난번에 담수화시설까지 얘기를 했는데 이란도 주변 걸프 국가들에게 똑같이 돌려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아직까지 있다고 봅니다. 탄도미사일이라든가 드론 같은 것들을 사용할 거고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걸프 국가들, 지금은 석유로 부를 누리고 있었습니다마는 당분간은 주변 걸프 국가들을 유목시대로 돌릴 수 있는 그런 능력은 갖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란의 반격에 따라서 걸프 지역 전체가 어떻게 보면 파멸의 길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걸프 지역도 걸프 지역이지만 이란의 한 정보통의 인터뷰를 외신이 실은 것을 보면 미국 본토까지 이번 전쟁의 여파가 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사일로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할 수 있는 여파라는 게 어떤 것들을 말하는 걸까요?

[김덕일]
이란이 현재 탄도미사일 거리를 봤을 때는 미국까지 도달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멀리 도달했다고 하는 것도 우주발사체를 이용했다는 설도 있습니다마는 디에고 가르시아라고 하는 인도양에 있는 섬으로 4000km까지. 그렇기 때문에 미국 본토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면. 지난번에 캘리포니아에 드론을 보낼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좀 불안한 예감은 테러 같은 것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집단적인 부대 차원이 아니더라도 개인 단위에서 모즈타바의 지시를 받았거나 모즈타바의 지시가 아니더라도 이란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과격한 시아파 광신도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사람들이 순교라는 명목하에 미국의 랜드마크, 주요 건물 같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공격하거나 이런 일도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방법이 있을 것 같고 이란이 현재 무기로써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은 가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갈리바프 의회 의장의 발언도 주목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명령을 따른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을 긁을 만한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분석하셨습니까?

[김덕일]
이거는 자존심을 상당히 긁는 거고요. 이 전쟁 자체가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에서 미국이 끌려다닌다는 식으로 묘사를 하는 거죠. 특히나 미국 안에서도 지금 이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이 전쟁은 미국과 상관없는 전쟁이고 이스라엘 문제인데 미국이 지금 이스라엘을 위해서 대신 싸워주는 것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국회의장인 갈리바프, 상당히 중량감 있는 인사죠. 이 사람이 올렸다는 것 자체는 이란 국민에게 한다기보다 전 세계사람들, 특히나 민감한 미국의 유권자들에 대해서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당신들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을 위해서 쓸모 없는 전쟁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선전하려는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미국 매체에서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서 간접협상을 하고 있는데 2단계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1단계는 45일간 휴전을 하고 그다음에 2단계로 종전을 협의하는 거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에서는 지금 이게 가자지구도 그렇고 레바논도 그렇고 휴전을 협상해 놓고 이스라엘이 공격을 한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걸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던데요.

[김덕일]
지금 또 45일 휴전안 같은 것들이 중재국들 사이에서 급격히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란은 미국을 불신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이스라엘도 역시나 믿을 수 없을 것인데 과연 이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것인가. 단계가 45일간 휴전을 하고 그다음에 종전으로 가자. 이 얘기인데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최후통첩까지 그렇다면 이란이 다 받아들이고 양측 간에 조율하기에는 시간이 짧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45일이라고 하는 휴전 기간 동안에 이것을 조율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중재국들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과연 어느 정도 수락할 것인지, 이란도 이런 걸 수락할 것인지가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란이나 먼저 자신들이 했다고 얘기하지 않을 겁니다. 상대방이 요청해서 했다고 이런 식으로 할 것 같은데요. 1단계 45일간, 중재국들의 제안에 따라서 휴전 단계로 들어갈지 아니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을 얘기했던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최악의 상태로 군사작전을 감행하는 그런 전쟁이 재개될지, 강렬한 작전이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내일 오전,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기자회견을 하고 그리고 최후통첩으로 밝힌 시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동 상황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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