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인기 침투 사건, 북측에 유감 표한다…당장 조치"
2026.04.06 11:36
"일부의 무책임한 행동…이런 시기 한반도 평화·안정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향해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관계부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 제도개선과 함께 당장 집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개인이 사적으로 북측에 도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국가 전략상 필요에 따라 그런 일이 생기는 것도 극도로 신중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도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겠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앞서 정부 차원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월 공식적인 유감을 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 중동 전쟁 등으로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뢰 복원 의지를 담아 다시금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지의 분쟁으로 공동의 규칙과 호혜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면서 "냉혹한 국제질서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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