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석측 “박상용 녹취록 미공개 파일까지 모두 檢제출”
2026.04.06 11:59
민주 청주시장 예비후보 사퇴“
與, 진술회유 추가 특검도 언급
| 전용기(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민석 변호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녹음 증거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진술 회유 의혹’이 국회 국정조사에 이어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수사로 번진 가운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변호했던 서민석 변호사가 주임검사였던 박상용 검사와의 녹취록을 6일 검찰에 제출했다. 서 변호사 측은 ‘녹취록 짜깁기’의혹과 관련해서는 “확보된 파일은 모두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에 출석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검사가 피의자와 변호인에게 압박·회유하는 방법으로 거짓 진술을 이끌어 내려 했다는 것”이라며 “오늘 해당 통화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 녹음이 제가 직접 녹음한 원본임을 분명히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 변호사는 박 검사와 진술 회유를 논의하는 것처럼 보이는 과거 통화 내용을 폭로했는데, 박 검사 측과 야당이 해당 녹취록을 ‘짜깁기’라고 비판하자 검찰에 제출하고 나선 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서 변호사는 “이 녹음파일이 조작됐거나, 재구성된 것이라면 예비후보직에서 즉시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향후 국정조사에 참여해 당시 있었던 회유와 압박 실체를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 출석에 동행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미공개 파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확보된 것은 전부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진술 회유 의혹 이첩을 요구한 종합특검은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모두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시절 국정원 감찰부서가 수원지검과 긴밀한 창구 역할을 했으며,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대북송금 사건 관여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당시 국정원 감찰부서 책임자로 파견됐던 유도윤 부장검사(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종합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수사 개입 정황이 발견되면 직권남용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도 특검 수사와 별개로 감찰을 통해 박 검사 등의 징계 사유가 있는지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진술 회유 의혹에 관한 추가 특검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작기소 특검을 통해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조특위가 ‘이재명 무죄 만들기 운동본부’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세비를 받아 (의원) 배지를 달고 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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