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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 공개…"올해 도로에 나온다"

2026.01.06 17:11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소형 컴퓨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쇼(CES 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행사장엔 그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쇼(CES 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엔비디아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우림 기자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온 황 CEO는 “오늘 우리는 세계 최초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자율주행 AI 알파마요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알파마요는 자율주행차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플랫폼이다. 기존의 자율주행차는 특정 상황에 대처하도록 코드가 짜여진 규칙 기반 시스템이어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나 복합적인 환경 변화 앞에서는 한계를 드러내 왔다. 최근엔 테슬라가 자율주행의 전체 단계를 AI가 담당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꺼내들었지만, 이 방식에서도 주행 판단의 근거를 AI가 설명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엔비디아는 이 지점에 ‘추론 AI’를 접목했다. 센서가 입력한 방대한 정보를 단순히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언어로 정의 내린 뒤 상황 맥락에 맞춰 판단을 내리는 ‘두뇌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예컨대 아이가 도로 위에 갑자기 뛰어들어 공을 줍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보자.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아이와 공을 픽셀 기반으로 인식한 뒤 ‘길가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물체’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검색한다. 유사한 과거 주행 데이터에서 운전자들이 감속·제동했던 통계적 패턴을 찾아 반응하는 것이다.

반면 알파마요의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은 이를 ‘아이·공·도로’ 등 언어로 상황을 정의한 뒤,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아이는 공을 쫓아 도로로 뛰어들 수 있다’는 인과적 추론을 거쳐 사전에 감속·제동을 준비한다. FSD가 확률적 반응에 가깝다면, 알파마요는 물체를 인식한 뒤 추론을 통해 위험을 미리 예상할 수 있어 선제적 방어운전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왜 이렇게 운전했냐'고 물으면 답을 말할 수 있다. 황 CEO는 “알파마요는 자율주행 차량에 추론 능력을 부여해 복잡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주행하며, 주행 결정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쇼(CES 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관객들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우림 기자

알파마요 모델과 훈련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는 오픈소스로 공개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전 세계 모빌리티 기업들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완성차 업계를 엔비디아 생태계로 끌어들여 장기적으로 묶어두려는 락인(lock-in)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엔비디아는 모빌리티 산업에 직접 손을 뻗고 있다. 황 CEO는 이날 벤츠와 협력해 알파마요 플랫폼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올해 1분기 미국 도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미국에서 운행을 시작하고 2분기 유럽, 3·4분기에는 아시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내놓는 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레벨 2 단계의 자율주행차지만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정해진 구역 내에선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없는 레벨 4 단계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쇼(CES 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엔비디아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우림 기자

모빌리티를 비롯한 피지컬 AI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무기로는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공개했다.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하나로 묶은 ‘베라 루빈’은 전작인 ‘그레이스 블랙웰’ 대비 추론 성능은 5배, AI 학습 성능은 3.5배 높였다. 반면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모델 훈련에 필요한 GPU 수는 4분의 1로 줄여 기업 입장에선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운용할 수 있다.

황 CEO는 “우리는 단 1년도 뒤처지지 않고 매년 컴퓨팅 기술 수준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쯤 생산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베라 루빈은 현재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루빈 기반 제품은 올해 하반기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AMD나 구글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세대 AI 칩을 공개하며 주도권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라스베이거스=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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