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난인데…이웃나라 일본은 벌써 지난해의 60% 확보
2026.04.05 20:22
| 삼성중공업 원유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중동발 원유 공급난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대체 경로 등을 활용해 내달 원유 확보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체 경로를 통한 조달과 비축량 방출 등을 통해 다음 달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이번 달 원유 확보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원유 확보량을 늘리기 위한 대체 경로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호르무즈 해협 출구 부근의 푸자이라항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의 얀부항을 출발해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 등이 거론된다.
이들 대체 경로를 통해 UAE와 사우디로부터 작년 같은 기간에 조달했던 양의 절반가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텍사스주로부터는 지난해 공급량의 4배에 달하는 원유가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도 원유를 공급받을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 같은 대체 경로로 조달되고도 부족한 물량은 비축유 방출로 충당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정유업계가 미국산 원유 도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수급 차질을 겪는 국가를 향해 미국 석유 구입을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한국이 미국산 원유 도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 도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국내 4대 정유사가 모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며 “대체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이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이 상당했는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과거 원유 수입에 있어 중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으나, 수입 다변화 정책을 펴면서 중동산 비중을 점차 낮추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 수입 물량 기준으로 86%에 달하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지난해 69.6%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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