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아래로 찾아요"...서울 생애 첫 집 1위는 '여기'
2026.04.06 07:17
서울에서 생애 첫 아파트 매입 1위 지역이 강서구로 집계됐다.
중하위권 가격대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한 흐름이 생애 첫 주택 구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다.
올 2∼3월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기준)을 구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지난 3일 기준 1만2천248명인 것으로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집계됐다.
2월 5천927명, 3월은 6천321명이었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잔금을 치른 뒤 60일 이내에 해야 하므로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생애 최초 매수자는 서남권 외곽에 속하는 강서구가 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동북권 외곽지역인 노원구(816명)가 뒤를 이었다. 면적이 넓고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755명)가 3위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다. 4위는 성북구(724명), 5위는 구로구(700명)가 차지했다.
정부가 1월 하순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을 밝히는 등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자 강남3구는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곽, 비강남 등 중하위권 가격대 지역은 거래가 늘며 상승세가 꾸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그간 서울의 주된 개발 축은 동남쪽이었고 강서구와 같은 서남권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며 "강서구의 경우 아직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은 데다 마곡지구가 있고 지하철 9호선도 뚫려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큰 점이 젊은 세대에게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하위권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상한인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여전히 많다. 10억원 이하 매물도 많아 현금 여력이 부족한 젊은 직장인 부부 등의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이 지난 3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2월부터 이달 3일까지 계약된 아파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노원구에서는 상계동(580건)과 중계동(239건)에서 10억원 이하 거래가 많았다. 이들 2개 동 10억원 이하 거래는 노원구 전체 거래량(1천340건)의 61.1%다.
구로구도 구로동(227건)과 개봉동(145건)을 합친 10억원 이하 거래량이 해당 기간 전체(594건)의 62.6%를 차지했다. 낮은 가격 중소형 평형을 찾는 실수요가 몰린 결과다.
남혁우 연구원은 "생애최초 또는 젊은 30대 주택 매수자들은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활용도가 높고 가성비가 우수한 10억원 이하 아파트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아파트 수요가 10억원 이하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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