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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회장 “한국 시장 점유율 올리기 주력”

2026.04.05 21:03

“제품군 확장, 전동화 전환 가속”최근 방한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에서 공격적인 물량 확대보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 필랑트 등 인기 차종과 고수익 모델을 앞세운 실수요 기반의 판매 전략을 통해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로보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언론간담회를 열고 시장점유율 제고와 함께 제품군 확장, 전동화 전환 가속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내수 시장은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한국지엠) 중에서 현대차·기아 비중이 92.1%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는 “한국은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거대 시장을 빼면 그룹 차원에서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중대형 세그먼트의 내수와 수출을 담당할 수 있는 탄탄한 제품 생산설비와 독보적 기술 역량을 갖춘 한국은 르노그룹의 비유럽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핵심 허브로 꼽힌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한 생산라인에서 최대 4개 플랫폼, 8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자동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조립까지 가능한 시설로 탈바꿈했다.

프로보 회장은 배터리 전략과 관련해선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르노그룹은 2013년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한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며 “현지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핵심 전략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뿐만 아니라 LG전자, 포스코 등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보 회장은 “세계적으로 중국 업체 공세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전동화는 대세”라며 “더 강력한 전동화를 추진해 르노 브랜드의 경우 2030년까지 유럽에서 순수 전기차 50%, 하이브리드차 50%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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