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서울대 전기 출신 투자 고수 "터보퀀트? 삼성전자·하이닉스 수요 영향 없다"
2026.04.06 05:31
“‘터보퀀트(TurboQuant·메모리 압축 기술)‘는 메모리 수요를 줄이지 않아요.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효율이 좋아졌는데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까지 갈 것도 없어요. 이는 금융시장에 몇 안 되는 명백한 사실이에요.”
6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에 출연한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인 홍 대표는 투자동아리 ‘SMIC’ 출신으로 대학생 투자 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공채 1기로 펀드매니저 일을 시작, 2016년엔 독립해 라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그는 최근 구글이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기술이 나온 이유는 메모리를 덜 사고 싶어서가 아니라 메모리가 턱없이 부족해서”라며 “(터보퀀트 기술로) KV 캐시를 압축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메모리를 조금 사야지 하는 회사가 있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압축으로 생긴 여유 공간을 연산에 더 할당하거나, 더 긴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컨텍스트 윈도우를 늘리는 쪽으로 쓴다”고 말했다.
◇애플 창립 50주년…“AI 시대 뒤쳐져, 인프라 강점은 여전”
지난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애플의 투자 가치에 대해 홍 대표는 “애플을 알게된 후 가장 흥미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AI 프론티어 엔진에서는 뒤처진 게 명백하다”며 “지금 보여주는 AI 기능들이 사실 10년 전 시리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기능들이다. 그 사이 서드파티에서 훌륭한 기술들이 나오는 동안 뭘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애플이 갖고 있는 디바이스 인프라로서의 강점은 희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픈 클로(OpenClaw·AI 에이전트)’가 맥 기반으로 개발돼 맥에서 가장 작동이 잘 되는 현상이다. 그는 “일반 윈도우 PC에서 로컬 AI 모델을 돌리려면 CPU용 D램과 GPU D램이 따로 놀아 비용이 더 드는데, 애플은 GPU와 CPU가 D램을 공유하는 구조라 로컬 AI 활용에 유리하다”며 “AI 엔진에서는 뒤처졌지만 그걸 돌려주는 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오픈AI보다 수익화 압도적"
최근 오픈AI(챗GPT)와 앤트로픽(클로드)의 상장이 준비 중인 상황에서 홍 대표는 “앤트로픽이 명백하게 오픈AI보다 수익화가 잘 되고 있다. 비교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유는 설계 철학의 차이에서 온다고 봤다. 그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처음부터 실제 업무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B2B에 집중했고, 기업은 생산성이 높아지는 게 눈에 보이면 계속 결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AI는 지금 앤트로픽처럼 되기 위해 많은 시도하고 있는데, 그게 성공 가능할지가 관심사”라며 “인류가 몇 번밖에 겪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 현재 AI 개발은 불의 발견, 바퀴의 발명, 전기의 사용에 준하는 변화”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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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운 기자 liety@chosun.com
6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에 출연한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인 홍 대표는 투자동아리 ‘SMIC’ 출신으로 대학생 투자 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공채 1기로 펀드매니저 일을 시작, 2016년엔 독립해 라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그는 최근 구글이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기술이 나온 이유는 메모리를 덜 사고 싶어서가 아니라 메모리가 턱없이 부족해서”라며 “(터보퀀트 기술로) KV 캐시를 압축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메모리를 조금 사야지 하는 회사가 있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압축으로 생긴 여유 공간을 연산에 더 할당하거나, 더 긴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컨텍스트 윈도우를 늘리는 쪽으로 쓴다”고 말했다.
지난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애플의 투자 가치에 대해 홍 대표는 “애플을 알게된 후 가장 흥미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AI 프론티어 엔진에서는 뒤처진 게 명백하다”며 “지금 보여주는 AI 기능들이 사실 10년 전 시리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기능들이다. 그 사이 서드파티에서 훌륭한 기술들이 나오는 동안 뭘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애플이 갖고 있는 디바이스 인프라로서의 강점은 희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픈 클로(OpenClaw·AI 에이전트)’가 맥 기반으로 개발돼 맥에서 가장 작동이 잘 되는 현상이다. 그는 “일반 윈도우 PC에서 로컬 AI 모델을 돌리려면 CPU용 D램과 GPU D램이 따로 놀아 비용이 더 드는데, 애플은 GPU와 CPU가 D램을 공유하는 구조라 로컬 AI 활용에 유리하다”며 “AI 엔진에서는 뒤처졌지만 그걸 돌려주는 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머니와 인터뷰 중인 홍진채 라쿤자산운용(오른쪽)
최근 오픈AI(챗GPT)와 앤트로픽(클로드)의 상장이 준비 중인 상황에서 홍 대표는 “앤트로픽이 명백하게 오픈AI보다 수익화가 잘 되고 있다. 비교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유는 설계 철학의 차이에서 온다고 봤다. 그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처음부터 실제 업무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B2B에 집중했고, 기업은 생산성이 높아지는 게 눈에 보이면 계속 결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AI는 지금 앤트로픽처럼 되기 위해 많은 시도하고 있는데, 그게 성공 가능할지가 관심사”라며 “인류가 몇 번밖에 겪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 현재 AI 개발은 불의 발견, 바퀴의 발명, 전기의 사용에 준하는 변화”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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