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경제] '천당' 갔다 '지옥' 간 삼천당제약…흔들리는 바이오주
2026.04.04 19:24
[앵커]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했던 삼천당제약 주가 최근 반토막 났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도 개발하기 힘든데,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인데, 여기에 불투명한 공시도 한몫하면서 바이오주 전체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오주 투자 <돈이보이는경제>에서 이정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먹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삼천당제약.
연초 24만 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118만 원을 돌파하며 5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엔 시가총액 26조 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현재 60만 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 파트너사에 '먹는 비만 치료제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공시와 보도자료가 폭락의 발단이었습니다.
호재 소멸과 함께 세계적인 제약사도 개발이 힘든 제품을 만들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이 영업실적과 관련해 보도자료만 내고 공시를 하지 않았다며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신약 개발은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보니까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자에게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공시 정보가 전달이 될 필요가 있을 것…."
한때 코스닥 1위였던 알테오젠은 기술 수출 규모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주가가 추락했고, 신라젠은 과거 간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 실패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기사회생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바이오주는) 용어도 그렇고 임상이라는 게 성공할지 안 할지 모르니까 사실 예측이 쉽지 않은 분야…. 기대감만 가지고 투자하면 안 되고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융감독원은 바이오주와 관련된 어려운 내용을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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