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짜릿하고 오싹하게…"OTT는 못한다" 힘준 극장들
2026.04.05 20:39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열풍으로 다시 1천만 관객 시대가 열렸죠. 넷플릭스 같은 OTT와는 다른, 관객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기 위한 극장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왕과 사는 남자' 덕분에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국내 극장의 평균 객석 점유율은 15% 안팎입니다.
평소에는 80% 넘는 객석이 비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4DX 상영관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넉 달간 영화 'F1'을 상영하는 동안 객석 점유율이 60%가 넘었습니다.
[관객 : 아무래도 집에서는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보니까. (좀 더 체험하듯이 몰입하기 위해서 특수관을 찾는 것 같습니다.)]
CGV의 울트라 4DX 제작 현장입니다.
영화 내용에 따라 어떻게 좌석을 요동치게 할지 제작팀의 의논이 한창입니다.
일반 상영관과 달리 이 기술 특별관에서는 좌석에서 바람을 내뿜고, 물을 뿌리기도 합니다.
[이지혜/CJ 4D플렉스 팀장 : 체험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쉽사리 일반 현실에서 좀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 블록버스터나 히어로물 이런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들도 4DX로 많이 하고 있고요.]
CGV의 경우 지난해 관객 5명 중 1명 이상이 스크린X, 4DX, 아이맥스 같은 기술 특별관을 경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는 최근 저음을 강조한 우퍼스피커를 설치한 기술 특별관 광음시네마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영관 4곳을 줄이면서도, 광음시네마만큼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6개 스크린을 신설했습니다.
돌비시네마를 운영하는 메가박스는 지난해 기술 특별관의 상영 매출 비중이 14%로, 전년에 비해 약 2배 늘었습니다.
메가박스의 지난해 3분기 평균 티켓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올라간 것도 기술 특별관의 높은 티켓 가격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다시 열린 1천만 관객 시대, 최대 경쟁자인 OTT가 줄 수 없는 감각과 경험을 찾아서 극장들이 또 한 번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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