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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날 퇴사"…퇴직 대행업체 찾는 日 신입사원들

2026.04.05 11:04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신입사원들 모습. 2023.03.07.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본에서 고용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입사 첫날부터 퇴직 대행 서비스를 통해 회사를 떠나는 신입사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3일 일본 지역 매체 주쿄TV에 따르면, 아이치현의 퇴직 대행 업체 '야메카도'에는 최근 입사식을 마친 신입사원들의 긴급 의뢰가 잇따랐다.

퇴직 대행 업체는 근로자를 대신해 사직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퇴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적 소모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야메카도의 마쓰야마 토모미 대표는 "입사식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바로 퇴직 의뢰 전화가 왔다"며 "제대로 된 연수도 없이 방치되는 상황에 극도의 불안을 느껴 더 이상 출근하고 싶지 않다는 호소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 업체는 그동안 월평균 약 10건의 의뢰를 받아왔지만, 올해는 입사 첫날에만 2건의 요청이 접수되는 등 조기 퇴사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청년층 사이에서 이른바 '가챠(뽑기)' 문화로 설명된다. 원하는 부서에 배치되는지 여부를 '배치 가챠', 어떤 상사를 만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상사 가챠'라고 부르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꽝'으로 인식해 회사를 떠난다는 것이다.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된 가운데, 최근 고용시장 분위기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퇴사 사유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개인의 취향과 감정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점심시간에 그룹으로 식사하러 가는 문화가 싫다"거나 "옆자리 동료의 체취를 참을 수 없다"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퇴사를 결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신입사원을 조심스럽게 대하다 보니, 정작 필요한 교육과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갈등을 줄이기 위해 조직 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입사원이 먼저 묻기를 기다리기보다 선배 직원이 먼저 대화를 시도하고 자연스럽게 교류를 늘려 조직에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조기 퇴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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