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산 우주에서 … 美·中 '궤도 인프라' 전쟁
2026.04.05 18:00
위성 100만기 데이터센터 목표
中, 2035년 발사목표로 개발
우주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전략이 두 방향으로 갈리고 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공격형' 전술을 택했다면 블루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는 '보완형'을 내세우며 보이지 않는 경쟁에 나섰다.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초대형 위성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웠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대 100만기 규모의 위성군을 통해 인공지능(AI) 연산을 우주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고성능 AI 모델의 추론 작업을 우주에서 수행한 뒤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으로 결과를 전송하는 구조다.
반면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현실적인 보완형 모델을 택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를 지상 인프라의 대체가 아닌 보완층으로 정의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와 연계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위성 통신망 '테라웨이브'를 먼저 구축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반을 마련한 뒤 이를 바탕으로 우주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천기 산력 네트워크'라는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 올린 연산 위성, 데이터센터, AI 서버를 하나로 묶어 클라우드처럼 쓰는 국가급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역시 이 프로젝트를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뚫을 해법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위성 2800기로 된 우주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애틀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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