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품 매출 3배 증가...2030년까지 슈퍼사이클 기대"
2026.04.05 20:49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 인터뷰[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부품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같은 급격한 확장은 아니지만 장비·부품 중심의 상승 흐름이 분명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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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APC 부품이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직접 납품은 아니지만 장비사들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정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경우 평택 P4 라인 일부 공정에 적용이 시작됐고 하이닉스 역시 기존 라인의 보완 투자 장비를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는 “장비 업계 기준으로 보면 최소 2028년, 길게는 2030년까지 지금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AI 반도체와 HBM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구조적인 성장 국면”이라고 내다봤다.
파인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4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 30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업황 상승 흐름에 맞춰 부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결국 일본이나 미국산 부품을 대체하는 국산화가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며 “과거에도 공급 지연과 가격 인상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 다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은 중소 소부장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산 부품과 미국산 소재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원가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율 영향이 가장 크고 일본에서 들여오는 부품 가격 인상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며 “알루미늄 등 미국산 소재 가격도 크게 올라 수익성 관리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기회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일부 중국 시장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파인솔루션은 중국 장비업체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 추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일정 수준까지는 따라오겠지만 그 이상의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단순 투자나 노동 투입만으로 해결되는 영역이 아니다”고 짚었다.
회사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공개(IPO)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기술특례상장을 검토했던 파인솔루션은 실적 개선 이후 일반 상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대표는 “올해는 수주가 많이 확보된 상태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상장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전략이 크게 달라진다기보다 결국 기술 개발과 기존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호황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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