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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조위 "'한국 영화' 꼭 찍고 파, 좋아하는 배우·감독님 있어"

2026.04.05 20:56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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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했던 홍콩 영화의 전성기부터 묵묵하고 꾸준하게 깊은 눈빛으로 서사를 만들어내는 배우 양조위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카메라 보시고 한국 팬들한테 한 마디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양조위/배우 : 안녕하세요. 양조위입니다. 다시 이렇게 새로운 작품과 함께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영화 외에도 한국 관객분들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첫 유럽 진출작 '침묵의 친구'로 돌아오셨는데요.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직접 소개해주실까요?

[양조위/배우 :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 그루의 은행나무예요. 이 나무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시대 사람들의 삶이 이어지는데요. 1900년부터 2020년까지 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내용입니다. 인간과 대자연 사이의 관계에 관한 거예요. 이 영화를 통해서 제가 식물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식물에 대해서 또 다른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앵커]

평소에도 자연하고 교감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산하고 바다 중에 더 좋아하는 장소가 있어요?

[양조위/배우 : 정말 고르기 힘들어요. 수상 스포츠도 좋아하고 스키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여름에는 바다를 즐기고, 겨울에는 산에 가는 걸 좋아해요.]

[앵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이 역할 토니 역할을 준비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부분에 특히 중점을 두신 거예요?

[양조위/배우 : 일단은 '나는 신경 과학자다'라고 스스로 믿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봤고, 대학교에 가서 여러 신경과학자분들을 찾아뵙기도 했어요. 감독님의 자료를 받은 순간부터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서서히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었어요.]

[앵커]

양조위 씨 하면 눈빛 이야기를 많이들 말씀하시곤 하는데 스스로 생각하시기에도 눈빛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시는지.

[양조위/배우 : 글쎄요. 사실 저는 말이 없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가 훨씬 더 많아요.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인지, 제 눈에서 전하고 싶은 말들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연기할 때 손짓이나 표정보다는 내면세계에 더 집중하는 편이에요.]

[앵커]

유럽 작품을 비롯해서 대만 미국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오고 계신데 한국 작품도 함께 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양조위/배우 : 전 사실 모든 지역에 다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요. 당연히 한국 영화도 하고 싶어요.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지금처럼 발달하기 전부터 한국 영화를 많이 봤어요. 송강호 씨와 전도연 씨를 포함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 배우분들이 아주 많아요. 그분들과 함께 한국 영화를 꼭 한 번 찍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 감독님들도 계시고요.]

[앵커]

1980년대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해서 어느덧 연기 인생 40년이 넘으셨는데 40년의 연기 인생을 쭉 돌아보시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라고 생각을 하세요?

[양조위/배우 : 단계마다 제가 느끼는 행복이 조금씩 다르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왕가위 감독님과 20년 동안 함께 작업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감독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매우 비슷했기 때문에 제가 연마하고 싶었던 연기를 실현할 수 있었어요.]

[앵커]

떠오르는 명작들이 정말 많은데 인생작 한 가지만 보여줄 수 있다고 하면 어떤 작품을 좀 꼽으실까요?

[양조위/배우 :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 생각에는 모든 영화가 저에게는 다 중요해요. 하지만 대표작을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저는 '화양연화'를 선택하겠습니다.]

[앵커]

이유는 뭐예요?

[양조위/배우 : 이 영화 덕분에 제가 처음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요. 실제로 제가 겪어 본 시대이다 보니 촬영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당시의 의상, 거리의 가로등, 그리고 배경까지 다 볼 수 있었으니까요.]

[앵커]

60대가 되면서 배우로서 달라진 점도 있어요?

[양조위/배우 : 물론이죠.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훨씬 성숙해졌어요.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졌고, 성격도 예전만큼 집착하지 않게 되었고요.]

[앵커]

여섯 살에 처음 봤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박쥐성의 무도회'를 보면서 꿈을 키웠던 그 어린 시절의 토니(양조위)가 지금의 토니(양조위) 모습을 보면 뭐라고 말을 해 줄까요?

[양조위/배우 : 믿기지 않을 것 같아요.]

[앵커]

잘했다고 해 주지 않을까요?

[양조위/배우 : 오히려 제가 역으로 (어린 시절 양조위에게) 수많은 노력과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실 노력만 하면 다 할 수 있어요.]

[앵커]

지금이 연기 인생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나의 일생의 마지막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로 하고 싶다 이런 생각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양조위/배우 : 마지막 역할이라면 관객분들께 사랑이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 드리고 싶고요.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을 남겨드릴 수 있는 역할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왓 어 원더풀 월드'라는 영화를 봐요. 코미디 영화지만 볼 때마다 눈물이 나고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거든요. 저도 관객분들께 그런 인상을 남겨드리고 싶어요.]

[앵커]

나는 언제까지 연기를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시점도 있어요?

[양조위/배우 : 글쎄요, 사실 전에도 '연기 그만하고 싶다 은퇴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잠깐 든 적도 있었는데요. 근데 그런 말이 있어요. '이 바닥에서 배우라는 직업엔 은퇴가 없다'.]

[앵커]

맞아요, 은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아주 오래도록 행복하게 연기하시기를 늘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양조위/배우 : 감사합니다.]

안나경 앵커 (ahn.na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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