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서울 온 양조위 "인생작 '화양연화', 배우는 은퇴 없어"(뉴스룸) [종합]
2026.04.05 19:20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홍콩 스타 양조위가 '뉴스룸'에 출연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침묵의 친구' 홍콩 배우 양조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첫 유럽 진출작 '침묵의 친구'로 돌아온 양조위다. 이날 그는 영화에 대해 "주인공은 한 그루의 은행나무다. 이 나무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의 삶이 이어진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내용이다. 인간과 대자연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서 제가 식물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식물에 대해서 또 다른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조위는 극 중 토니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나는 신경 과학자'라고 스스로 믿는게 중요했다. 관련 책들도 읽고, 대학교에 가서 여러 신경과학자분들을 찾아뵙기도 했다"며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서서히 캐릭터에 몰입하게 됐다"고 발혔다.
양조위는 평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그는 "수상 스포츠도 좋아하고 스키도 좋아한다. 여름에는 바다를 즐기고 겨울에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눈빛 연기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자 양조위는 "저는 말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마음속에 담아둔 말이 많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제 눈에서 전하고 싶은 말들이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며 "연기할 때 손짓이나 표정보다는 내면세계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기 인생 40년이 넘은 양조위다. 그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왕가위 감독님과 20년 동안 함께 작업했던 시간 같다"며 "감독님 생각과 제 생각이 매우 비슷했기에 연마하고 싶었던 연기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인생작도 꼽았다. 양조위는 "모든 영화가 저에게는 다 중요하다. 대표작을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화양연화'다. 이 영화 덕분에 처음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실제로 겪어본 시대이다 보니까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미소 지었다.
60대에 접어든 양조위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훨씬 성숙해졌다.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졌고, 성격도 예전만큼 집착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인생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묻자 양조위는 "관객분들께 사랑이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 드리고 싶다.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을 남겨드릴 수 있는 역할이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왓 어 원더풀 월드'라는 영화를 본다"고 말했다.
양조위는 "사실 전에도 연기 그만하고 싶다, 은퇴하고 싶다 잠깐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는데, 그런 말이 있다. '이 바닥에서 배우라는 직업에는 은퇴가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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