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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명 더 탔다… 중동전쟁 고유가 속 대중교통 ‘뚜벅이’ 급증

2026.04.05 16:23

지난 3일 출근 시간 부산 지하철 최대 환승역인 서면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이 이동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중동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하철·시내버스 증편을 검토하거나 교통비 환급 등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일 오전 부산지하철 서면역, 이것에서 만난 직장인 문민호(34)씨는 “본래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는 시간이 30분 정도 더 걸려도 지하철을 이용한다”며 “차를 몰면 하루 왕복 기름값이 1만2000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 전에는 9000원 수준이었다. 문씨는 부산 서구 자택에서 금정구 직장까지 23㎞를 지하철로 오가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5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이용객이 많은 부산 1~4호선 6개 환승역(서면·사상·수영·대저·동래·연산) 이용자는 997만4182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7만4323명(5.0%) 늘었다. 하루 평균 1만5300명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광역 환승역인 사상역(7.0%)과 대저역(7.1%)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10일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본격화됐다. 유가 상승과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영향 등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2월 24일 리터당 1691원에서 지난달 10일 1906원까지 치솟았고, 현재 2000원에 근접한 상태다.

버스 이용객도 늘었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747만1000건이던 버스 이용 건수는 넷째 주 774만3000건으로 3.6%가량 늘었다. 다만 경유를 사용하는 운수업계 부담은 커지고 있다. 특히 마을버스는 경유차 비중이 높아 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3일 오후 퇴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이용하는 시민들 모습. 뉴스1

서울도 비슷한 흐름이다. 유가 상승 전인 2월 24~26일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자는 2040만5849명이었으나, 유가 변동 이후인 지난달 10~12일에는 2140만482명으로 99만4633명(4.9%)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6월까지 3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월 3만원을 환급(페이백)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면서 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서울 광화문역에 설치된 기후동행카드 이용 안내문. 연합뉴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버스·한강버스 등을 월정액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으로, 30일권 기준 일반권 6만2000원, 청년권 5만5000원이다. 한강버스와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최대 8000원이 추가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평균 약 9만5000원 수준의 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자는 약 80만명으로, 서울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1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백은 이달부터 6월까지 30일권을 충전해 전액 사용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4월 이용분은 6월 환급된다. 미사용·환불 이용자나 단기권 이용자 등은 제외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비 부담을 낮춰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구시는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배차를 집중적으로 늘려 대기시간을 줄이고,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버스(DRT)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요일 마일리지제’ 등도 운영 중이다. 대구시민이 주 1회 승용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요금의 8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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