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이 벼슬? 선 넘은 갑질"…벚꽃길 통제 논란
2026.04.04 19:41
일부 구간 통제돼 시민과 관광객들 불만 제기
제작사 측 "지자체·경찰 협조 하에 진행…사과"
부산진구 개금문화벚꽃길 일부 구간이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통제되며 시민 불편이 발생한 가운데 제작사가 공식 사과했다.
4일 지자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뷰티 인 더 비스트’(가제) 측은 지난 1일과 2일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문화벚꽃길 일부 구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기간 동안 벚꽃 사진 명소로 알려진 구간이 통제되고 일부 야간 조명까지 꺼지면서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촬영 준비 과정에서도 차량과 장비가 좁은 길을 점용해 이동에 불편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금벚꽃길에 갔다가 허탕 쳤다”, “허가도 없이 길 막고, 드라마 촬영이 무슨 벼슬인가. 선 넘은 촬영팀 갑질이다” 등 불만 글이 이어졌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차도를 통제한 것이 아니어서 별도 허가 없이 지자체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안전을 위해 촬영 주변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날씨가 좋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 스튜디오329는 입장문을 통해 “당 촬영은 부산진구청 및 부산진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부서에 공문 전달, 협조 요청하에 진행됐다”며 “절차에 따라 경찰 인력을 포함한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통제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벚꽃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신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면서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촬영 진행 시 주변 환경과 시민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세심히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뷰티 인 더 비스트’는 늑대로 변하는 비밀을 가진 소녀 민수가 해준, 도하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배우 김민주, 로몬, 문상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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