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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탄원서 빼돌려‥배우자까지 대책회의"

2026.01.07 06:15

[뉴스투데이]
◀ 앵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전직 보좌진들에 대한 조사에서 경찰은, 김 의원이 당 대표실에 접수된 '공천 헌금' 관련 탄원서를 빼돌렸고 이후 대책회의를 열었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동작구의회 전직 의원 2명이 작성한 탄원서입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병기 의원 배우자에게 각각 2천만 원과 1천만 원을 건넸고 수개월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 당 대표실을 통해 윤리감찰단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의원 손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일면서 추가로 고발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김 의원이 탄원서 접수 직후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보좌진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당시 전화 한 통을 받고 나갔다가 돌아오더니 '투서가 접수됐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의원실 의원방에서는 회의가 열렸다는 겁니다.

회의에 들어갔던 한 보좌진은 "김 의원과 배우자, 현금 수수에 관여한 최측근 구의원 이 모 씨 등이 모였고, 탄원서 내용에 대해 배우자와 이 씨 두 사람이 '대체로 맞다'고 인정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이 보좌진은 MBC에 "당시 김 의원 배우자는 '탄원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테니 절대 못 나선다'며 태평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돌려준 돈과 관련해 "최측근 이 씨는 '김 의원 집에서 현금을 받아 갔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탄원서 접수를 어떻게 알았고, 이후 대책회의를 연 게 사실이냐'는 MBC 질의에 김병기 의원 측은 "대부분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된 최측근 구의원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 공천 헌금 의혹을 처음으로 공개했던 이수진 전 의원을 상대로도 탄원 경위를 확인한 경찰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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