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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생애 첫 한 경기 4도움 폭발…에이징커브 논란 소속팀서 단번에 잠재웠다

2026.04.05 13:47

LAFC 손흥민이 5일 올랜도 시티와의 2026 MLS 6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니 부앙가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LAFC 인스타그램 캡처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에이징커브 우려를 낳았던 손흥민(34·LAFC)이 소속팀 복귀 첫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한 경기 4도움을 몰아치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7분을 소화하며 자책골 유도에 4도움을 추가, LAFC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한 경기 4도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시즌 8~11호 도움을 단 한 경기에서 쏟아낸 손흥민은 공식전 10경기 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MLS 도움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득점 없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에이징커브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하지만 LAFC 복귀 첫 경기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스리톱 중 하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7분 첫 공격포인트를 얻었다.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손흥민의 크로스가 수비수 다비드 브레칼로의 다리에 맞고 올랜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반 20분부터 28분까지 8분 동안 세 골이 연달아 터졌는데, 모두 손흥민에서 부앙가로 이어지는 ‘흥부 듀오’ 합작이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칩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3분 뒤에도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에는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40분에도 손흥민이 측면을 돌파해 내준 크로스를 세르지 팔렌시아가 마무리하며 전반에만 5-0이 됐다. 손흥민의 4도움이 모두 전반에 나왔다.

다만 득점포는 이날도 침묵했다.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곧바로 교체됐다. 2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뒤 클럽 경기 9경기, 대표팀 A매치 2경기를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이 빠진 뒤에도 LAFC는 후반 25분 보이드의 헤딩골로 6-0을 만들었다. 개막 6경기 연속 무실점(14득점)을 기록한 LAFC는 5승 1무(승점 16)로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오는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부앙가를 일찌감치 교체하며 체력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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