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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박람회 2026
불교박람회 2026
이틀간 12만명 방문…MZ 핫플 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026.04.04 13:37

평일에도 ‘오픈런’…총 25만명 예상
힐링 메시지 담은 굿즈·체험 인기
선명상대회·축제도 관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젊은 사람들이 불교가 되게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느낌으로 불교를 전환해서 다가갔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지난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힙한 불교 굿즈로 주목을 끈 해탈컴퍼니는 올해 박람회에서 더 큰 인기를 모았다. 3일 찾은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현장의 해탈컴퍼니 부스는 굿즈를 사려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주여진 해탈컴퍼니 대표는 인기의 비결로 “요즘 청년들이 굉장히 힘들어한다. 그런데 저희가 주는 메시지들이 희망적이고, 힘든 것들을 재미있게 전달하다 보니까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깨닫다 티셔츠’와 ‘번뇌 닦이는 수건’이 많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올해 새로 선보인 ‘승복바지’도 완판을 기록 중이다. 승복을 데님과 결합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느낌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하루 50장씩 판매하는데 10분 만에 매진되고 있다.

주여진 해탈컴퍼니 대표가 3일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해탈컴퍼니 부스 앞에서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이틀간 12만명 방문…MZ세대 ‘오픈런’


4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개막 후 이틀간 박람회 운영 사무국 추산 약 12만명이 다녀갔다. 폐막일까지 합하면 관람객 수가 약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평일인 목·금요일에는 좀 덜 붐비고 주말인 토·일요일에 몰렸는데, 올해는 평일에도 많이 왔다”고 말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박람회는 ‘색즉시O O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O놀이’를 주제로 열렸다. 286업체가 참여해 435개 부스를 꾸몄다.

최근 ‘힙한 불교’ 흐름에 걸맞게 방문객의 대부분은 젊은 세대였다. 이들은 오픈 시간 전부터 긴 줄을 늘어서며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을 연출했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영천목탁 부스. [김현경 기자]


RM 티셔츠·목탁 키캡…‘굿즈’ 인기


박람회장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은 부스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굿즈’를 판매하는 곳들이었다.

바반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지난해 박람회를 방문해 구입한 티셔츠로 유명해진 곳이다.

김서현 바반투 대표는 “불교의 메시지가 굉장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식으로 젊은 친구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이나 힘들어하는 부분을 힐링을 해 줘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님들의 전통적수행 도구인 목탁도 현대적인 감각의 굿즈로 재탄생했다. 영천목탁은 일반 목탁을 비롯해 ‘목탁 키링’, ‘목탁 키캡’, ‘번뇌싹싹 때밀이’ 등을 판매해 MZ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익숙한 원형이 아닌 ‘사각 목탁’은 불교박람회 전통문화상품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목탁을 만들고 있는 안진석 영천목탁 대표는 “불교박람회에 와서 많은 분들이 불교 문화와 목탁을 조금이라도 체험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목탁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견심사(犬心寺)’는 올해 새롭게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다. 양경수 작가와 최인영 수의사가 협업해 만든 브랜드로, 반려동물과 불교 철학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찰음식처럼 채식으로 만든 반려견 간식과 ‘멍냥 구절판’ 등 특식을 판매한다.

사찰의 고유한 향을 현대적 인센스 제품으로 재현하는 ‘취(臭) 프로젝트’는 후각을 통해 사찰의 경험을 일상으로 가져온다. 특히 ‘사찰’이라는 이름의 향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견심사 부스. [김현경 기자]


공 뽑고 스님과 대화…‘체험’하는 재미


체험과 놀이는 젊은 세대가 불교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또 다른 포인트다.

관람객은 입장과 함께 지급되는 코인으로 현장에서 ‘공 뽑기’를 할 수 있다. 코인은 포토 이벤트 참여자, 구매 영수증, 홍보존 이벤트, 선명상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추가로 획득 가능하다.

공 안에는 스님과 문답을 하는 공 질문지, 진언과 수행문 카드가 담긴 행운지, 유명인의 친필 사인과 인생 한 줄이 담긴 행운권 교환권 중 하나가 담겨 있다. 이후 추가 미션을 통해 가피백 같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행운 전달자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각 교구본사 주지스님부터 배우 문소리,DJ 소다, 가수 우원재, 하림, 개그맨 뉴진스님(윤성호), 스노보드 국가대표 유승은, 이제혁 등 연예계·스포츠계 인사들이 참여헸다. 행사장 입구 쪽 ‘행운의 전당’에는 행운 전달자들이 사인과 글을 남긴 공들이 전시돼 있다.

박람회 곳곳에는 관람객과 스님이 공 사상을 중심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삶의 고민을 나누는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준비한 부스에서는 청년 방문객들이 모여 사찰음식 문화를 체험했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행운의 전당. [김현경 기자]


AI가 내려 주는 ‘마음처방’…선명상대회·축제


인파로 북적이는 박람회와 달리, 길 건너편의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 일대에서는 조용한 명상을 경험할 수 있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와 ‘선명상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국제선명상대회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 13만명이 참가한 국제선명상대회는 올해 20만명(온·오프라인)을 목표로 한다.

선명상축제는 올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음처방전(心處方箋)’을 선보인다. AI 분석을 통해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맞는 선명상 방법을 제안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약국 콘셉트의 부스에 마련된 태블릿에 MBTI 유형과 현재 고민을 입력하니 AI가 마음 유형을 분석한 뒤, 이에 맞는 명상 방법과 허브차, 화두 문구 등이 담긴 ‘나만의 명상 처방’을 제공했다. 이를 운영진에 제출하면 처방전과 허브차, 화두 문구를 ‘마음처방전’ 약 봉지에 담아 참가자에게 전달한다.

불교 신자가 아닌 대중들도 선명상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간화선 수행의 대가인 수불스님(안국선원장)이 이끄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41개의 세부 프로그램은 약 4000명의 모집 인원이 대부분 조기 마감됐다.

선명상축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공주, 세종, 대구, 울산, 영덕, 부산, 영암, 장성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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