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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많이 쓴 사람, 민주주의 지지도 낮았다

2026.04.04 12:15


소셜미디어(SNS)에 장시간 머무는 이른바 ‘헤비유저’일수록 역설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도가 낮고 정치적 폭력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찰스 F. 케터링 재단이 지난여름 미국인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경향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1명 이상은 하루 최소 5시간 이상을 SNS에 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헤비유저 집단의 60% 이상은 시위 참여나 기부, 타운홀 미팅 참석 등이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답해, 자신의 목소리가 현실 정치에 강하게 반영된다고 느끼는 효능감이 컸다. 반면 SNS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집단에서는 이 같은 시민참여가 효과적이라고 보는 비율이 절반가량에 그쳤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들 헤비유저가 정작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지지하는 비율은 더 낮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정치적 폭력에 대해서는 더 개방적인 성향을 띠었다. 이들은 자신과 정치적 신념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모든 시민이 마땅히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민주주의가 최상의 정부 형태라고 동의한 헤비유저는 57%에 불과해, 하루 1시간 이하로 SNS를 이용하는 응답자(73%)와 확연한 시각차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나 엑스(X) 같은 플랫폼 환경 자체가 이러한 극단성을 촉발한 원인인지, 아니면 애초에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SNS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결과인지는 명확히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일보DB

이와 관련해 데릭 바커 케터링 재단 수석 연구 매니저는 “소셜미디어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경향을 강화해 이러한 극단적인 신념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이미 세틀 윌리엄앤메리대 교수는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라며 후자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WP 역시 SNS가 정치적 양극화에 미치는 실제 파급력이 대중의 생각보다는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브렌던 나이한 다트머스대 교수도 이번 갤럽 조사를 두고 “검증해볼 만한 흥미로운 가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SNS 사용과 민주주의 불신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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