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부겸 지지' 비판 국힘에 "더 이상 진영 논리 안 돼" 불쾌감
2026.04.04 14:20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일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지속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의 지지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 일부에서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읽고 있다”며 “도의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다”고 썼다. 홍 전 시장은 “수욕정이풍부지(나무는 고요히 있고 싶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의 글은 김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일부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라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김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선 날 선 반응이 쏟아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을 작렬하신다”며 “제발 정계은퇴 좀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당적은 버렸지만 소식과 원칙은 버린 적이 없다”며 “무지한 참새들은 조잘대지만 독수리는 창공을 난다”고 받아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홍 전 시장에 대한 대구시민의 호오가 아주 갈린다. (홍 전 시장의 지지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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