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닦은 길, 손흥민이 넓힌다… 월드컵 특수 기대”
2026.04.04 00:31
“최근 3년간 로스앤젤레스를 찾는 방문객은 약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LA 다저스에서 활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영향이 상당히 큰 것으로 분석한다. 이제 손흥민이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6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만난 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LA) 관광청장은 손흥민이 LA에 ‘오타니 효과’ 못지않은 ‘손흥민 효과’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자 함께 동석한 래리 프리드먼 LA FC 공동대표이자 LA 월드컵 개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구단 입장에선 손흥민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웃었다. “손흥민 합류 발표 직후 블랙 유니폼(프라이머리 블랙 킷)이 순식간에 매진됐고, MLS(메이저리그사커) 공식 숍에선 손흥민 관련 상품의 판매가 폭증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손흥민 덕분에 팀은 더 좋아졌으며, 손흥민은 어디에서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LA FC로 이적했다. 관광 리서치 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Tourism Economics)에 따르면 지난해 LA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9만명가량이다. 올해는 방문객 수가 5.1% 증가해 30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로, LA에선 미국 대표팀의 개막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할 경우 LA에서 32강전을 치르게 된다. 밤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면 현지 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에 LA공항에 도착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이 정기 투입된다.
월드컵 기간 LA는 ‘팬 페스트(FAN FEST)’를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이 경기 티켓이 없더라도 월드컵 분위기를 온전히 체험하고, 스포츠를 넘어 LA가 제공하는 문화적 경험까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버크 청장은 “그러나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LA를 찾을 이유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며 “LA는 축구 외에도 농구, 미식축구, 야구, 하키 등 미국 내 최다인 11개 스포츠팀을 보유하고 있어 연중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며 “또 미쉐린에서 인정받은 레스토랑 역시 200여 개에 달하는 등 글로벌 미식 허브이기도 하다”고 했다. 프리드먼 대표는 “만약 손흥민을 보러 BMO 구장(LA FC 홈 경기장)을 찾는다면 꼭 경기장 내 음식도 맛보길 권한다”며 “특히 추천하는 매점은 ‘하와이안 그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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