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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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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회유 의혹' 손대는 종합특검…'문어발식' 수사 범위 확장 우려

2026.04.03 18:56

특검, 2일 검찰서 사건 이첩…권영빈 특검보 지휘
법조계 "형식적 수사 대상" vs "수사 범위 확장"
서울고검, 징계시효 전 감찰 마무리…국조특위도 박차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점화한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 법조계에서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한편 무리하게 수사망을 넓히는 '문어발식 확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권창영 특검. 2026.04.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권지원 박선정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점화한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

법조계에서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한편 무리하게 수사망을 넓히는 '문어발식 확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 제2조 1항 13호가 근거…권영빈 특검보가 지휘봉

3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달 대검찰청에 서울고검 인권 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 '진술 회유 의혹' 사건 이첩을 요청한 뒤 전날 넘겨받았다.

특검법 제2조 1항 13호를 근거로 수사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특검팀 계산이다. 해당 조항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본인 또는 타인의 사건 관련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수사 및 공소제기 절차에 관해 사건의 은폐·무마·회유·증거조작·증거은닉 등 적법절차의 위반 및 기타 수사기관의 권한을 오남용하게 했다는 혐의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한다.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은 2023년 5월 17일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외부 음식과 소주가 반입했다는 게 골자다.

법무부 특별점검팀은 지난해 9월 '연어 술 파티 의혹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등이 당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가 들어간 회덮밥·초밥, 고급 도시락, 소주 등을 먹은 것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최종 '윗선'으로서 사건의 회유 또는 권한 오남용을 유도했다고 의심, 권영빈 특검보가 키를 잡고 해당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법조계 "형식적으로 수사 대상 맞아" vs "수사 범위 무한대 확장"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특검이 해당 의혹을 규명할 공산이 커진 상황에서 법조계는 형식적으로 수사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과 동시에 무리하게 수사망을 넓히는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사진은 특검 현판. 2026.04.03. jhope@newsis.com


법조계는 형식적으로 특검팀 수사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과 동시에 무리하게 수사망을 넓히는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 "형식적으로 종합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는 데 규정상의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연어 술파티와 특정 자백 유도는 기본적으로는 권한 오남용 쪽에 가깝고, 진술 유도 및 회유는 증거조작 증거은닉 등의 문제도 성립될 수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사건에 관여했다는 뚜렷한 정황 증거 없이 사건을 넘겨받은 경우, 수사 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검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수사 대상과의 연관성이나 수사 범위의 대상이 되는지가 의심된다"며 정황 포착을 선행하지 않고 사건을 이첩하는 건 향후 위법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봤다.

설사 수사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권한 남용의 문제인지 따져야 한다는 난점도 있다. 3대 특검의 나머지 사건을 파헤친다는 종합특검팀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고검 감찰 현재진행형…국회 국조특위도 박차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고검은 진술 회유 의혹 사건 이첩과는 별개로 박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징계시효 만료 전까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2026.04.03. kkssmm99@newsis.com


서울고검은 진술 회유 의혹 사건 이첩과는 별개로 박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징계시효 만료 전까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검은 지난해 9월 17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시에 따라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에 대한 서울고검 TF를 구성, 감찰을 지시했다. 징계시효(3년)가 다가오는 다음 달 17일 전까진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다만 감찰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특검 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순 없다.

한편 국회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위는 오는 9일 수원지검 현장 조사에 나선 뒤 14일 해당 사건 청문회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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