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이란 "미 항복 때까지" 항전의지...'종전' 멀어지나?
2026.04.03 15:14
■ 출연 : 김 혁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이 치욕 속에 항복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거라고 항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종전과는 점점 멀어지는 듯한 중동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에 바로 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도 했고 더 과격하게 파괴적인 공격을 하겠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한 번 더 밝혔는데 실제로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에 있는 미국의 IT기업들 빅테크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란은 어쨌든 반격을 계속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봐야 되겠죠?
[김혁]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는 한 지속적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반응을 하겠다고 해석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기한을 설정했었던 게 4월 6일이라는 시간이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4월 7일이 되겠고요. 그러면 4월 7일을 기점으로 해서 아마 조금 더 공격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어떻게 보면 최후통첩을 이란에게 하는 그런 형태였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8일 전에는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끝내야 되는 기한도 설정되어 있고 아직 이스라엘 측에서 얘기했던 우리는 한 3주 정도는 남았다고 한 게 지난주였기 때문에 그 시점이랑 궤를 맞춰보면 거의 한 4월 20일 전에는 이 전쟁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석기시대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지금 위협을 가하는 그런 연설을 했는데 결국 미국이 테헤란 인근의 대형 교량을 공습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의 주장과 이란의 주장이 교량과 관련한 주장이 좀 다른데 중요한 교량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혁]
위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교량이 맞습니다. 테헤란 서부에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는 분당, 일산 이 정도 되는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주거 지역이고요. 그쪽에서 테헤란에서 출퇴근을 많이 하고 또 카라즈 지역은 위성도시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공업시설들이나 자동차 공장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게 지금 테헤란 인구가 대략 1200만 정도 되는데 600만, 700만 정도는 지금 전쟁 초기부터 피난을 가 있는 상황입니다. 피난을 가 있는 곳이 어디냐면 테헤란 북부에 있는 알보리즈 산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산맥을 넘어가면 카스피해거든요. 그래서 그 카스피해로 700만 정도의 테헤란 시민들이 이동해 있는데 그 테헤란에서 카스피해로 가는 그 길의 길목이 바로 오늘 타격을 맞은 지점입니다. 물론 지금 저 교량 같은 경우는 현재 이란 측 입장에서는 건설 중이라고 하고 실제로 건설 중인 게 맞습니다. 아직 개통이 되지는 않아서 민간인들이 바로 피해를 받지 않았지만 문제는 그게 무너지면서 아래쪽에 많은 사상자도 발생했고 100여 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봐서는 공격의 대상이 다 무너뜨리고 이제는 민간 인프라 시설로 옮겨가는 부분이 좀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이 다음 공격할 목표를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화면에 공사 중인 모습도 보이거든요. 그런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석기시대라는 그 표현이 이전 전쟁에서도 심심치 않게 썼던 표현이라면서요?
[김혁]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썼던 얘기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91년도에 있었던 걸프전에서도 사용됐던 용어고 60년대 초반에 있었던 베트남전에서도 미국 측에 의해서 이런 언급을 했던 걸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언급을 한 이후에 공격의 강도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부분들. 이 부분이 지금 상황에 빗대어 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일단 교량을 공격하긴 했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초토화하겠다, 공언을 해 놓은 만큼 그러면 다음 표적은 어디가 될까? 발전소라고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어디가 될 걸로 예상이 되세요?
[김혁]
그걸 예상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이미 어제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얘기를 했던 것처럼 이미 군사시설이나 이런 핵과 관련된 시설들은 거의 다 파괴시켰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있는 게 발전소가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특히나 발전소가 이란 같은 경우에는 지금 5대 대도시가 있습니다. 테헤란부터 해서 5대 대도시가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에 있는 이스파한까지 해서 5대 대도시가 있는데 그 주위에 있는 발전시설을 만약에 타격하게 되면 가장 우려되는 거는 그 피해는 오롯이 이란 국민들이 가져가는 거거든요. 정부도 아니고 핵심 시설도 아니고 결국에는 국민들이 이런 전쟁 중에 발전시설을 제거하게 되면 그 부분이 우려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앵커]
다시 중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서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공격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 드렸는데 이란이 반격하면서 미국의 피해도 만만치가 않거든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가 폭격을 당했을 때 레이더도 폭격이 됐고요.
그리고 2000억 원이 넘는 사드 요격체계도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러면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혁]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부담을 좀 가졌으면 좋겠는데요.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에 있는 발전시설 이런 것들의 공습하게 되면 이란이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할 거거든요.
그러면 이란 내에서의 피해도 우려스럽지만 거기에 대한 1:1 공격을 해서 중동 권역에 있는 GCC 국가들을 타깃으로 해서 발전시설까지 다시 공격하게 된다면 중동 전체로 굉장히 혼란이 더욱더 가중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란 측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 상황까지는 가면 안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중동지역에서 가장 무서운 게 담수화 시설이거든요.
특히나 카타르나 이런 지역은 담수시설에 100% 의존하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이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러면 이란의 전력도 오늘 미국 정보부서의 자료에 따르면 아직도 이란의 전력이 절반 정도는 그대로 건재하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란으로서는 그런 타격을 2~3주 내에는 방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이란 내부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시 한 번 중동 지역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우려, 그리고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우리 경제에도 타격을 계속 줄 수 있는 것들이 예상이 됩니다.
[앵커]
저항의 축으로 부르는 이란의 대리세력들의 공습도 지금 이어지는 것으로 계속해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그 발언이 대리세력의 저항 의지도 타오르게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김혁]
저희가 지금 언론에서도 계속 이란과 미국 간의 전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끊임없이 공격을 하고 거기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게다가 미국이 어쨌든 강하게 공격을 개시하고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혀 풀려있지 않고 이런 부분에서 결국에는 지상전 투입이라는 풀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러다 보니 후티반군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홍해를 점령할 그런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홍해를 만약에 봉쇄하게 되면 이거야말로 또 다른 전쟁의 여파가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혁]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만약에 봉쇄가 된다라고 하면 호르무즈와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는 어쨌든 원유 중심의 수송로라고 보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같은 경우는 원유는 12% 정도, LNG 8% 정도. 그리고 문제는 상선이라고 하죠, 컨테이너선들이 전 세계 물동량의 30%가 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가장 우려스러운 게 유럽으로 가는 물동량의 90% 이상이 지금 홍해를 해서 가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전선이 바브엘만데브까지 확장이 된다 그러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클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 ..
[김혁]
또 다른 부분에서는 이런 수출길이 막히게 되면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물류비 상승 등을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혼란이 초래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홍해까지 만약에 봉쇄를 하게 된다면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렇게 저항의 축까지 지금 계속해서 공습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중동지역에 계속해서 병력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략자산을 끊임없이 투입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 화면 함께 보시면서 설영을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화면이 저희가 AI로 구현해 본 미국의 무기인데 워트호크, 혹멧돼지로 불리는 A-10 공격기입니다. 이미 12대가 배치돼 있는데18대가 추가로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합해서 30대가 되겠죠. 저고도·저속 비행이 가능해서 육상과 해상을 선회하면서 공격할 수 있어서 지상군을 지원하는 데 주로 투입되는 전력인데 A-10 혹멧돼지라고 불리는 미국의 공격기입니다. 이게 얘기를 들어보니까 50년된 기종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노후된 기종까지 중동에 모두 투입하는 것. 물론 미국이 승리를 위해서 전력을 최고치로 투입한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미국이 지금 쫓기는 입장이다, 이런 해석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세요?
[김혁]
이란의 전력이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에는 미국 측에서도 지금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의 요격시스템에도 계속 방공망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90%를 제거하고 모든 부분이 다, 이란은 아무 해군도 없고 공군도 없다. 탄도미사일 능력도 소진됐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지속적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걸프국가에 대한 반격을 하고 있다는 건 뭔가 지금 혼선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그리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90% 1만 2000곳 정도를 타격을 했다고 국방부에서 발표를 했는데 90% 정도의 탄도미사일을 소진시켰다라고 하는데 그러면 90%라는 게 모수가 지금 나와 있지 않지 않습니까? 계속 90%는 2주차부터는 계속 90%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 그렇다면 진전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실제로 계속 반격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봐서는 전투력으로 미국과 이란을 비교한다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미군도 요격 시스템에 대한 단기적 재고 부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무기 재고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SNS를 통해서 성명을 또 발표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얼굴은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메시지를 밝혔는데 그 내용이 이슬람 공화국의 날, 그리고 자연의 날을 맞아서 나무 심기를 강조하면서 아버지 하메네이의 사진을 공개했거든요. 물론 이란 미나브 여자초등학교 폭격에 대해서 비난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전쟁 중에 갑자기 나무심기를 하자고 한 거는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될까요?
[김혁]
그게 3월 21일이 이란의 신년 노루즈입니다. 그리고 어제가 식목일 기념행사였고 교량이 무너지는 화면을 이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교량이 무너지는 화면을 이란 국민들이 촬영해서 올렸던 것, SNS를 통해서 봤던 시청자분들도 많았을 텐데요. 그날이 식목일이었기 때문에 가족들이 바깥에 나가서 식목일 기념을 해서 나무심기를 하고 그랬던 상황에서 찍혔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피크닉을 하는 이런 모습들이 보였던 것이고요. 그리고 피해도 컸었던 거고요. 그런데 지금 모즈타바의 생존, 이건 4월 8일이 되면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월 8일이 하메네이가 사망한 지 40제가 되는 날이고요. 이 40제에서는 하메네이가 전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아버지였지 않습니까? 암살당한 아버지의 40제에도 참석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모즈타바는 당분간 공식석상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추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즈타바가 첫날 하메네이가 사망을 했고 모즈타바가 일주일 정도 이후에 선출이 되기는 했지만 지금 현재 모즈타바가 작전수행능력이라든지 지휘통제 이런 시스템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즈타바는 아직도 세습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어서 모즈타바가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순교 서사를 통해서 어쨌든 정신적으로 이념적인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당분간은 해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분석해 주신 대로 상징적으로는 신정국가 체제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혁명수비대가 장악하고 있는 병영 국가의 모델로 가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중동의 북한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혁]
이란과 북한을 굉장히 많이 비교를 하십니다. 이란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이란 자체를 북한과 비교하는 건 제발 하지 말라고 주한 이란 대사님도 항상 그렇게 얘기를 하시거든요. 왜 한국에서는 북한을 이란과 동일시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수교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란에서도 사람들이 물어볼 때 어디서 왔니 그러면 한국이라고 하면 항상 물어봅니다. 북한이니 남한이니? 그런데 남한이라고 하면 굉장한 호감을 보이지만 북한이라고 하면 본인들도 무서워합니다. 그 정도로 북한에 대한 이런 얘기들이 계속 언급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초반에 암살시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이란은 신정체제를 없애겠다고 전쟁이 시작됐는데 오히려 지난 한 달 동안 이란은 세습 신정 군부체제로 아주 빠르게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시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란 내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집단 안보체제가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되고요. 그러다 보니 이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만약에 이란이 합의를 하지 못하고 빠져나왔을 경우, 그리고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어쨌든 국제사회로부터 더 고립이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핵을 더 추구할 수 있겠죠. 그런 모습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북한과 유사한 변형 국가로 급속하게 전환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동상황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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