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佛, 호르무즈 해협 안전 수송로 확보 협력···G7정상회의 초청 수락"
2026.04.03 14:59
| 스마트비즈 = 지원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전쟁이 야기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법 안전 수송로 확보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3일 마크롱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래 140년 동안 대한민국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 친구"라며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정식으로 초청해 주셨다"며 "G7 의장국인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와 국제파트너십 개혁에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지혜를 보태겠다"고 참석 의지를 밝혔다.
이날 양국은 관계 격상과 함께 3개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양국은 지난해 약 150억 달러 수준인 교역액을 2030년까지 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약 4만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를 향후 10년간 8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인적 교류 100만명 시대'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내 프랑스어,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를 2035년까지 각각 1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인적 교류를 위해 한-프랑스 워킹홀리데이 참여 연령을 기존 18-30세에서 18-35세로 상향 조정하는 협정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기업 간 원전 관련 MOU도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문화기술 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보훈 분야 양해각서, 문화유산 분야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이뤄졌다.
올해는 양국 수교 140주년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이를 기념해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며,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의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빈 방한하는 첫 유럽 정상으로 이 대통령과는 지난해 6월 G7 정상회의와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동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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