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트럼프 연설 앞두고 "훼손된 조국 재건…밝은 미래 건설"
2026.04.02 09:4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재건(reconstruction)을 언급하며 "이란의 밝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모든 노력은 가치 있고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1일(현지 시간) '이슬람공화국의 날'을 맞아 "비열하고 잔혹한 미국과 시온주의 적(이스라엘 정권)이 사랑하는 조국의 자연과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 다만 이번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모즈타바는 "영웅적인 이란 국민들은 올해 노루즈(페르시아력 새해 명절)를 서사적인 결의와 명예로 묶어냈다"며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기렸다.
그는 특히 최대 1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여자초등학교를 언급하며 "어린이를 살해하는 괴물 같은 미국과 시온주의 악당들이 어린 묘목들을 잔혹하게 순교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날부터 희생자들을 기리는 식수 운동을 시작한다며 "국민들은 모든 순교자들, 특히 전쟁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토 전역에 희망의 묘목을 심고 있다"며 "묘목 하나하나가 축복받고 열매 맺는 나무로 자라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간 2일 오전 10시)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이란 핵·탄도미사일·해군 전력 파괴 등 미군 성과를 자찬하고 종전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은 침략 재발 방지 보장, 전쟁 피해 배상 등을 강조하며 항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도 자국 주권 인정을 주장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종전 협상에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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