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구 출마 김부겸 “박근혜 대통령 예방은 도리”
2026.04.03 10:24
與,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 ‘만장일치’ 단수공천
공관위원장 “지역주의 극복 끝없이 도전”
“대구시 이끄는 데 부족함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는 김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광역시장 후보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에 끝없이 도전해온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후보 중 하나”라며 “4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및 국무총리로서 쌓은 경륜은 대구광역시를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천심사 발표 전 면접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에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은 예우”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지역에 있는 전직 원로와 전직 시장님들을 찾아뵈려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도 전직 국가 원로이시고 지역사회 어른이기 때문에 인사차 방문하는 것은 도리”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님을 돕던 국민의힘 유영하 후보님도 여러가지 경선 과정에 있어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절차가 끝나고 방문 요청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는 여전히 민심 자체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선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당 방향과 달라 충돌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달라”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보수 진영으로 보폭을 넓히며 지지 기반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출신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도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2일 김 전 총리를 사실상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둘은 당적은 달라도 오랫동안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정희 컨벤션센터’ 개명도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대구 엑스코(EXCO) 전시장의 이름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바꾸자는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만한 그런 환경이 돼 있더라”라며 “(박정희 컨벤션센터 공약을) 검토를 해봐야겠다”고 했다.
16∼18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총리는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인 대구에 첫 도전을 했다.
하지만 19대 총선(대구 수성구갑)과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그러다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진보 계열 정당 후보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수성에 실패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
김 전 총리가 이번 지선에서 당선될 경우 최초의 진보 계열 정당 소속 대구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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