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봄 사라지겠네…3월 기온 9년 연속 평년보다 더웠다 [세상&]
2026.04.03 10:01
3월 전국 평균기온 7.4도…평년 대비 1.3도 올라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마다 0.52도씩 상승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마다 0.52도씩 상승
|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지난달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벚꽃길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올해 3월에도 기온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봄철 초입부터 온난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상청이 3일 발표한 ‘2026년 3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7.4도로 평년(6.1도)보다 1.3도 높았다. 3월 상순과 중순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졌다. 다만 하순 들어 기온이 크게 오르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특히 23~24일과 26~29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은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3월의 고온이 대기 흐름 변화와 함께 장기적인 기온 상승 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북대서양 진동에 따른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캄차카반도 부근 대기 흐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하순에는 동인도양과 해양 대륙 지역의 대류 활동이 약화하면서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온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3월 평균기온은 10년마다 약 0.52도씩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이후에는 9년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 2026년 3월 일별 전국 평균기온 시계열 [기상청 제공] |
강수는 시기별 편차가 컸다. 3월 강수일수는 7.6일로 평년과 비슷했다. 상순에는 비와 눈이 자주 내렸고 중순 이후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다만 전국 강수량은 66.0㎜로 평년(56.5㎜)보다 약 1.2배 많았다. 2일과 30~31일 두 차례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체 강수량이 증가한 결과다.
하순에는 건조한 날씨도 이어졌다.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0.7㎜에 그쳤다. 강수일수는 0.2일로 같은 기간 기준 두 번째로 적었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습도도 평년보다 5~10%포인트 낮았다.
해수면 온도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양 열용량(수심 약 300m)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따뜻한 해류의 영향이 작년보다 강하게 지속됐다. 3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1.5도로 최근 10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동해와 남해는 전년보다 각각 2.0도, 1.8도 상승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3월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가 이어졌고 작년에 이어 3월 하순에 고온 건조한 경향이 나타났다”며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해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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