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호르무즈 기대에 낙폭 축소…전쟁 리스크 속 혼조 [투자360]
2026.04.03 07:57
호르무즈 통항 프로토콜 기대감에 혼조 마감
| [AFP]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뉴욕증시가 중동 리스크와 해상 통항 기대가 엇갈리며 방향성을 제한한 채 혼조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장 초반 급락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협의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07포인트(0.13%) 내린 4만6504.6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7포인트(0.11%) 오른 6582.69, 나스닥 종합지수는 38.23포인트(0.18%) 상승한 2만1879.1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급격히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상대로 한 추가 군사 압박을 예고하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영향이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미 주가지수 선물도 1% 이상 밀리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다만 이후 낙폭은 빠르게 축소됐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질서를 규율하기 위한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다. 해당 초안이 통항 제한이 아닌 안전한 항행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 부각되며 시장은 이를 사실상 해협 봉쇄 리스크 완화 신호로 해석했다.
이란 외무부 측은 “프로토콜은 선박 통과를 촉진하고 서비스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협 정상화 기대가 형성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간 가격 격차는 재차 역전됐다.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연구담당 이사는 “투자자들이 긍정적 뉴스에 즉각 반응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1% 이상 하락했고, 부동산은 1%대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 및 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영향으로 5% 넘게 하락했다. 사모신용 리스크가 부각된 블루아울캐피털도 환매 제한 이슈가 이어지며 1% 이상 밀렸다.
거시 지표는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했다.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 자료에서는 3월 감원 계획이 6만620건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기대는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25bp 인상 가능성을 0.4% 수준으로 반영했다. 직전까지 확대됐던 긴축 기대가 사실상 소멸된 흐름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포인트(2.73%) 하락한 23.87을 기록했다. 오는 3일 성금요일로 미국 증시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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