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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밸브 하나에…기아 이어 현대차도 생산중단 도미노 [biz-플러스]

2026.04.03 06:56

■안전공업 화재로 출고 ‘위태’
절반 납품 안전공업 재가동 못해
엔진밸브 재고 분량 잇달아 소진
3월 코나·쏘나타 등은 생산 중단
6월에나 부분적 생산정상화 전망
제조서열 조정·역수입 등 추진도
엔진밸브 하나로 자동차 생산이 멈출 위기다. 국내 최대이자 유이한 엔진밸브 생산업체인 안전공업의 화재 여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000270)에 이어 현대차(005380)도 주요 차종에 대한 생산 차질이 본격화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부터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G90까지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악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전공업은 그동안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전 차종과 주요 내연기관에 엔진밸브를 공급해 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들어 그동안 비축했던 엔진밸브 및 엔진 재고분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엔진밸브와 엔진부품 재고량은 차종마다 다른데,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코나와 제네시스 G80, 아산 공장의 쏘나타는 이미 지난달 생산 조절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서는 생산 차질 차종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제네시스 GV80을 시작으로 아반떼, 제네시스 GV70,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생산이 순차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엔진 재고가 남아 생산에 영향이 없는 차종은 베뉴와 스타리아 정도다.

엔진밸브는 연료와 공기의 유입, 배기가스 배출을 제어하는 엔진 핵심 부품으로 완성차 생산에 직결된다. 특히 안전공업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내연기관은 물론 현대차와 기아의 모든 하이브리드 차종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엔진 밸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했지만, 안전공업으로부터 납품받는 분량이 전체의 절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차
생산 차질 정도는 현대차보다 기아가 더 심각하다. 기아의 소형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기아는 광명·화성·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K5, 셀토스, 니로, 쏘렌토 등에 대해서도 엔진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안전공업은 지난달 20일 대전 1공장 화재 사고로 7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대전에 또 다른 2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1공장에서 부품을 받아 생산하는 물량이 많아 현재는 일부 시설만 가동하고 있다.

안전공업의 월간 엔진밸브 생산량은 750만 개에 달하는데 1공장에서 600만 개, 2공장에서 150만 개를 담당한다. 특히 현대차·기아 신차에 납품하는 주요 제품은 1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공업은 2공장 시설을 정비해 엔진밸브를 생산하려 하지만, 화재 원인 파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경찰 수사 및 정부 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정상 운영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기아 쏘렌토. 사진제공=기아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생산의 서열 조정을 통해 부품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엔진이 들어가지 않는 전기차(EV)나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엔진밸브 타입의 차종을 우선 생산한 뒤, 부품 수급 상황에 맞춰 생산 가능한 내연기관 차종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기아 광주공장은 생산에 타격을 받은 셀토스와 니로의 물량을 줄이고 EV5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엔진밸브를 공급받는 다른 협력사에 물량 증산도 요청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엔진밸브를 생산하는 업체가 안전공업 외에 한 곳밖에 없어 의미 있는 수량 증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해외 공장으로부터 부품을 역수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공업이 6월은 돼야 부분적으로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서열을 조정해 공장을 가동하는 방편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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