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속도로 교량 2차례 공습에 붕괴…이란, 중동 전역 보복 경고
2026.04.03 06:49
혁명수비대, “요르단 공군기지 미군 전투기 공격” 주장
| 공습을 받아 상판 일부가 뜯기듯 무너져 내린 이란의 교량 [X 캡처]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교량이 두 차례 공습을 받아 일부 붕괴됐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테헤란 인근 핵심 병목 지점인 ‘B1 교량’을 겨냥해 이뤄졌다.
해당 교량은 이날 오전 1차 공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후 피해자 구조를 위해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된 가운데, 오후 들어 2차 공습이 이어졌다.
파르스 통신은 “구조대가 첫 번째 공격 피해자들을 지원하던 중 B1 교량이 다시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미군을 지목했으나, 이스라엘군은 해당 교량 공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영상에는 폭격을 맞은 교량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은 뒤 상판이 꺾이거나 붕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란군은 곧바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요르단 등의 주요 교량 8곳을 잠재적 보복 작전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이란은 이날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전투기들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동부의 알아즈라크 기지는 미군의 첨단 전투기와 드론 작전을 지휘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그 밖에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수도 마나마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은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중동의 핵심 해군 거점이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공식 피해 확인이나 사상자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밖에도 혁명수비대는 이날 바레인에 있는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간첩 활동과 테러에 연루된 기술 기업들에 대한 첫 번째 조치”라며 추가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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