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공세 맞서 의기투합…車에서 로봇까지 전방위 협력 확대[only이데일리]
2026.04.03 05:02
'공통분모' 中 공세에 부진…고성능 배터리로 극복
니켈 91% P6 배터리 공급 관측…LFP 대비 주행거리↑
이재용-정의선 친분에…전기차·로봇 등 전방위 협력[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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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SDI가 2023년 현대차·기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P6 배터리는 NCA 양극재에서 니켈 비율을 91%로 확대하고, 음극재에 독자적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I는 현대차·기아의 신규 전략 전기차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해당 배터리가 적용되는 기종은 기아가 최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신형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의 롱레인지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말 질리나 공장에서 개최한 EV2 런칭 행사에 삼성SDI 관계자들은 ‘협력사 초청’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터리 공급이 단일 차종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SDI는 현대차·기아가 이달 하순 이탈리아 ‘2026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처음 공개하는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에도 하이니켈 NCA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또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GV90’ 탑재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현대차·기아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현대차·기아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중국 CATL 등의 배터리가 탑재돼 왔는데, 이제 삼성SDI까지 공급망에 가세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협력 고도화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3세 동맹’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0년 5월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당시 부회장과 함께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후 2개월 만에 이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기술 메카로 불리는 남양연구소를 찾으면서, 업계에서는 삼성과 현대차가 미래차 배터리 협력을 쌓아간다는 말이 나왔다. 실제 이같은 회동 이후인 2023년 10월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배터리 공급은 당시 계약에 따른 첫 결실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협력을 넘어 로봇과 연결 경험이라는 분야까지 협력을 공고히 해왔다. 양측은 지난해 2월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집 안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해 3월엔 3월엔 차량에서 집 안 가전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와 삼성SDI가 전기차, 로봇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EV2와 아이오닉3에 대한 첫 배터리 공급은 본격적인 배터리 협력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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