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대통령 이란 타격 예고…WTI 110달러 돌파
2026.04.03 04:15
WTI 13%대 상승하면서 113달러까지 오르기도
이란-오만 협력 소식 전해지며 상승폭 소폭 둔화[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공격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높아졌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 이상(11.42달러) 상승한 배럴당 11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였던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물은 7% 이상 오르면서 108.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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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는 전쟁이 단기간 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를 약화시키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오전 중 1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가 이란과 오만이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수송 감시를 위한 규약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세계 석유 및 가스 수송의 20%를 차지하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지난 2월28일 이란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는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자일스 알스톤 옥스퍼드 애널리티카의 정치적 위험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를 수송하는 문제에 있어서 미국 정부는 사실상 손을 떼고 있다”면서 “이제 해협을 통해 석유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 피델리티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료 계획 혹은 확전과 이에 따른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예고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분명히 후자의 경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 통제 하에 남아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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