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자재 수급 비상…농가 부담 가중
2026.04.02 22:54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로 농자재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비료는 재고가 바닥 나 구하기조차 어렵고, 농업용 비닐은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한 농협 농자재 창고입니다.
평소 같으면 농가에서 주문한 비료가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주요 해상 통로가 막히면서 비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사 초기 가장 많이 쓰이는 요소비료는 이미 물량이 바닥났고 복합비료도 대체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급한 대로 영양소 함량이 낮은 복합비료라도 구해서 쓰고 있는데 뿌리 생장 효과가 떨어지는 탓에 사용량은 오히려 더 늘고 있습니다.
논농사까지 본격화하면 비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용종 / 서춘천농협 조합장> "요소를 뿌려줘야 확 올라오면서 튼튼해지고 그러는데 이걸 못 해주면 농작물이 나오긴 나왔지만 성장해서 결실을 맺기는 되게 힘들죠."
비닐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덮개용과 하우스용 비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철 미리 사놓은 비닐로 감자는 심었지만, 이달 중순 이후 필요한 비닐은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비닐 가격이 3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홍종용 / 춘천시 서면 농가> "이런 현상이 계속 나온다면 상당히 어려움이 따르겠죠. 농가 부담이 많이 가고 농작물 가격은 계속 하락되고 수급이 안정돼 있지 않은데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될 것 같아요."
농자재 수급 불안은 작황 부진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밥상 물가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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