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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프랑스 혁명의 이상, '빛의 혁명'서 재확인"…마크롱 방한 맞춰 르피가로 기고

2026.04.02 20:42

청와대 상춘재서 부부 친교 만찬
손종원 셰프 한식·프랑스식 접목
고종 ‘반화’ 오마주한 장식품 선물


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2일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고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친교 만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게재한 ‘가치와 문화의 공유: 140년의 한국-프랑스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양국의 신뢰는 공동의 가치 위에 세워졌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강화됐으며, 국민 간의 일상적인 교류 속에서 더 풍성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양국 사회를 이어준 연결고리는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주의에 대한 프랑스의 오랜 헌신은 한국의 민주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부상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점점 분열되고 불확실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은 전략적으로 필수적 요소”라며 “오늘날 양국의 협력은 보다 심화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을 고려한 인공지능(AI),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언급하며 이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역할의 핵심”이라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 교류도 비중 있게 언급하며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국빈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에 이뤄진 국빈방문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빈 방한한 첫 유럽 정상이기도 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방한 첫 일정으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했다. 한식·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손종원 셰프가 한식과 프랑스 요리가 함께한 총 6개의 메뉴를 선보이고, 메인 요리를 직접 서빙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만찬 말미에는 한국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한 박다울 거문고 연주가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 선물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준비했다. 반화는 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을 뜻하며, 1886년 고종 황제가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고난도 도자기 기술을 적용한 양식기 세트와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등 K팝 가수의 사인이 포함된 CD 등이 선물로 마련됐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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