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광주·전남 행정통합 찬성"…교육도 통합 준비 제의
2026.01.06 21:13
"세계 인재 오는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6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가 정책에 맞고 전남교육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전남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남교육은 그동안 광주교육과 공동학군제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해 왔다"면서 "광주교육청에 통합을 준비하는 협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정통합 비전에 이은 교육통합은 바른길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준비가 부족해 유예할 수는 있겠지만 행정통합 단체장을 뽑을 때 시도교육감도 통합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자치로 상당한 지역별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교육통합은 행정통합보다도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이달 말 열려던 출판 기념회 준비를 중단하고, 출마 선언도 당분간 유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교육 비전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올해 추진할 3대 핵심 교육정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교육 생태계 구축, 학교와 지역이 성장하는 공생 교육 추진, 다양성의 힘으로 완성하는 글로컬 교육을 제시했다.
지난해 우리가 접한 신재생에너지와 AI 분야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은 전남이 첨단 AI 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역사적 전환점으로 의미가 있다는 김 교육감은 "전남 전역을 AI 에너지 교육 밸리로 조성해 지역 산업과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의 문화에너지를 기반으로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공생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국악, 판소리 등 전통 예술 활성화, 가칭 '전남 K-푸드 교육센터 건립, 에너지영재고와 AI 특화 마이스터고 육성, 직업계고 재구조화, 전남 학생 교육 수당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는 3월 개교하는 전남 미래국제고등학교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전남을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국제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전남교육은 이 위기를 담대한 기회로 바꾸겠다"며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위해 전남으로 찾아오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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