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아내에게 학대”...트럼프, 이란 지원 거절 佛 대통령 조롱
2026.04.02 20:42
참전 요청에 “전쟁 후에” 반응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그는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학대’를 언급한 것은 지난해 5월 베트남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브리지트 여사로부터 얼굴을 밀치듯 맞은 장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상황에 대해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엘리제궁 역시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순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리가 기록을 세우고, 악당들을 제거하며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즉시 함선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전쟁이 끝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전쟁 끝난 후에는 필요 없다”고 응수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해 “그렇다. 재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말하겠다”며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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