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CJ ENM 출신 이양기 대표 선임…"합병 추진 티빙과 시너지"
2026.04.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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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 새 대표에 이양기 CJ ENM(035760) OTT경쟁력강화TF장이 선임된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콘텐츠웨이브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이양기 TF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CJ ENM 사업관리담당을 거쳐 티빙 최고재무책임자(CFO), 콘텐츠웨이브 CFO 등을 역임했다.
콘텐츠웨이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부임 전부터 웨이브와 티빙의 결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구체적으로 △CJ ENM 영화 및 tvN 드라마 등 주요 콘텐츠 웨이브 공급 △웨이브-티빙 결합상품 및 광고요금제 (AVOD) 출시 △웨이브-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상호 공급 △KLPGA·KPGA 프로골프 중계권 확보 등 굵직한 사업 성과를 이끌었다. 실제로 웨이브와 티빙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꾸준히 합병 시그널을 보내왔다. 지난달 17일 티빙과 웨이브는 각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맞교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티빙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웨이브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시리즈, tvN 드라마 ‘비밀의 숲’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더블 이용권’(티빙+웨이브)과 ‘3 Pack’(티빙+웨이브+디즈니+) 등 결합 상품을 선보이며 협력 모델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이 대표는 “합병 추진 중인 웨이브와 티빙 간 시너지를 발휘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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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웨이브가 이처럼 접점을 늘리는 배경에는 지지부진한 양사의 합병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 12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까지 받았다. 그러나 티빙의 2대 주주인 KT가 합병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합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티빙의 지분은 CJ ENM이 48.85%, KT스튜디오지니가 13.54%를 각각 갖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기업 합병을 통해 넷플릭스가 선점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점유율은 40%(1490만)에 달했다. 이어 쿠팡플레이(24.1%), 티빙(15.1%), 디즈니+(8.1%), 웨이브(5.8%) 순이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서도 넷플릭스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5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티빙(733만 명)과 웨이브(376만 명)는 합쳐도 1100만 명대에 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 합병 문제는 양사의 존립을 넘어 한국 콘텐츠 및 미디어 업계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업 전체의 생존을 위해 서둘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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