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선언 없었다…금융시장 패닉
2026.04.02 17:47
“2~3주간 이란에 강력한 타격”
호르무즈 폐쇄엔 “美석유 사라”
“韓, 도움 안됐다” 콕 집어 비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4% 급락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안에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extremely hard)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종전 기대감을 키운 것과 정반대로 전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종전 시간표’를 기대했던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급락했고 유가와 환율은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 전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공격하지 않은 이란 석유 시설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새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해왔다며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이 이뤄지면 휴전을 고려하겠다고 적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 안에 해협 통행을 비롯한 합의에 나설 것을 이란에 압박하는 차원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성까지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디테일’을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꼬집었다.
기대했던 종전 선언 대신 당분간 전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확인한 시장은 패닉에 휩싸였다. 2일 코스피는 244.65포인트(4.47%) 급락한 5234.05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59.84포인트(5.36%) 떨어진 1056.34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동반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코스피의 경우 일곱 번째, 코스닥은 세 번째다. 일본 닛케이225(-2.38%), 대만 자취엔(-1.82%) 등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 상승 폭이 커지며 18.4원 오른 1519.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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