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기시대' 엄포에 코스피 4%대 급락
2026.04.02 16:27
개인 1.2조 순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매도 우위
반도체 흔들·방산 급등…리스크 프리미엄 재확대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244.65포인트) 감소한 5234.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전인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보다 1.7% 상승한 5574.62포인트까지 올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해군은 완전히 사라졌고, 공군은 폐허가 됐으며, 미사일 발사 및 생산 능력은 극적으로 축소됐다"며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 시점을 향후 2~3주 이내로 제시해 온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전쟁 종료 전까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코스피를 1조210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4518억원, 1369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 13.4% 올랐던 삼성전자는 5.91%(1만1200원) 하락한 17만8400원에, 전날 10.66% 올랐던 SK하이닉스는 7.05%(6만3000원) 내린 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표적인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30%(8만4000원) 오른 14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10시 트럼프 발언 내용 정리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사실상 그동안 나왔던 것과 다른 수준의 내용은 없었다"며 "이번 연설은 긴장을 완전히 해소하기보다는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언제든 재확전이 가능한 옵션을 유지하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안도감을 제공하면서도 중장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구조를 유지시켰다"며 "이번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스크 완화 조치나 종전 선언 등을 기대했던 시장이 실망하며 유가가 3%가량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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