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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약품 오너2세 임종훈…PEF '파마앤파트너스' 설립

2026.04.02 16:57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의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바이오 전문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의 직원들은 과거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당시 임 대표 측근이었던 인물들로 구성됐다.

복수의 핵심 관계자는 해당 투자사의 지분 대다수를 임종훈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경영컨설팅 회사를 차린데 이어 바이오 투자를 통한 사업을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미 떠난 임종훈 측근들 다 모였다
2일 IB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여의도동에 파마앤파트너스(Pharma&Partners)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21일 자본금 4억원으로 차려졌다. 라이선스는 금감원 소관인 사모펀드(PEF)로 등재돼 있다. 다만 과거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을 지냈던 박준석 대표이사가 같은해 7월31일에 취임한 것을 감안했을 때 본격적인 투자 활동은 이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파마앤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 공식 멤버는 박준석 대표이사(CEO), 류동수 최고투자책임자(CIO), 박승현 파트너 등 3인이다. 해당 인물들은 과거 한미그룹 재직 당시 임 대표의 측근이었다는 점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류 CIO는 한미사이언스의 CFO를 역임했으며, 박 파트너는 한미헬스케어 이사로 재직했다. 다만 이들은 경영권 분쟁 이후 모두 회사를 떠났다. 현재는 임 대표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파마앤파트너스는 <블로터>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 홈페이지에 기재된 박준석 대표의 이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박준석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파마앤파트너스 소속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등기부등본에서 회사의 대표이사는 여전히 박준석으로 등재돼 있다. 이에 대해 류동수 CIO는 "임종훈 사장의 대주주 여부는 대표에게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박준석 대표를 의미하는지, 임종훈 대표를 지칭하는지 질문에는) 최근 대표직 변동이 있었고 아직 직접 이야기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바이오 투자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임종훈 사장의 지분율에 대해 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파마앤파트너스의 실질적인 운영은 임 대표가 맡고 있다고 관측한다. 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90% 안팎으로 추정된다. 임 대표 역시 "파마앤파트너스의 대주주가 맞다"며 해당 사모펀드의 설립과 실소유자라는 점을 인정했다. IB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임 대표가 파마앤파트너스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실소유자로 알고 있다"며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인 점을 활용해 투자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동 WM1에서 만난 임종훈 대표
이들이 새로운 투자회사에서 성장동력을 모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임종훈 대표는 지난해 3월7일 자본금 10억원으로 서울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 '바이오·의료기기 전문 경영 컨설팅 및 투자사'인 WM1을 차렸다. 류 CIO는 임 대표와 함께 한미오너투자기업의 경영관리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해당 기업은 임 대표가 직접 대표이사이자 사내이사에 올라 있다. 류 CIO는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WM1은 기존 경영컨설팅, 자문 등 투자사 성격에서 지난해 7월 의료기기 유통, 판매, 수입 및 수출업, 의료기기 중개업 등으로 사업 항목이 추가됐다. 임 대표는 앞서 지난해 7월 WM1에서 <블로터> 기자와 만나 당시 한미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이날 기준 5.09%다. 이는 한미사이언스 종가 기준(3만7100원)으로 약 129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가운데 한미사이언스는 여러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임 대표는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향후 투자 수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3년간 토모큐브(4.82%), 바이오앱(4.94%), Noom, Inc(0.12%) 등 주로 AI헬스케어, 의료기업 등 바이오 사업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형제약사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한미도 지속적으로 지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임종훈 대표의 투자회사 존재에 대해 인지한 적 없다. 이에 따라 동종업 겸직에 대한 이사회 동의가 없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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