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석유 가격 큰폭 상승…최고가격제, 오름세 제어"
2026.04.02 09:31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큰폭으로 뛰었지만 최고가격제 시행을 비롯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오름세를 제어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달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큰폭 상승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2%) 대비 소폭 확대된 2.2%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정유사 공급 가격의 상한을 설정한 것이 석유류 가격 오름폭을 상당 부분 제약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 2월 -2.4%에서 지난달 9.9%로 급등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고,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전월(1.7%)보다 하락한 -0.6%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설 연휴 여행 수요가 늘며 일시 확대된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의 오름폭이 제자리를 찾으며 전월(2.3%)보다 낮아진 2.2%로 파악됐다.
한은은 이달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을 흡수해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도 비용 측 물가 상방 압력을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경로상에 중동 상황 전개 양상 및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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