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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이어 이란전 특수에 방산업계 기록적 호황

2026.04.02 16:03

전쟁으로 미사일·방공시스템 다량 소모
저가형 요격미사일·드론 수요 폭증…수혜주 주가도 급등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독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년 6월 11일 독일의 한 비공개 장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기기 옆에 서 있다. (Jens Buttner/Pool via REUTERS/File Photo) 2026.4.2.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위산업체들이 기록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의회에 제출할 1조5천억 달러(약 2천300조 원) 규모의 내년 국방예산 요구안을 다듬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미국 국방부는 이란과의 전쟁 비용으로 2천억 달러(약 300조 원)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구해 달라고 백악관에 요청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나쁜 놈들을 죽이는 데는 돈이 든다"고 말했다.

이런 요청들이 승인될지 여부나 어느 정도까지 승인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RTX와 록히드 마틴 등이 제작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사용해 온 미사일들과 방공시스템의 비축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영국의 국방·안보 전문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2월 28일 전쟁 개시 이래 16일간 미국과 연합군은 1만1천200발 이상의 탄약을 소모했으며 그 비용은 260억 달러(약 40조원)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RTX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 1천200여기, RTX의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수백발, 록히드 마틴 사드 요격미사일 300여발 등이 포함돼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책임자인 톰 카라코는 "현재 작전에서 소모되고 있는 공격 및 방어 미사일의 숫자는 솔직히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장악 시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언급하며, "우리는 태평양 지역에서의 갈등과 모험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이러한 자산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RTX,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등은 전쟁 시작 이래 미국 국무부가 승인한 페르시아만 국가 대상 165억 달러(약 25조1천억 원) 규모 대외군사판매(FMS)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록히드 패트리엇 PAC-3 지대공 유도미사일용 탐색기 센서를 공급하는 보잉은 국방부와 새로운 7년짜리 기본계약을 맺고 생산량을 3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런 대형 방산업체들 외에도 전쟁 특수를 누리는 수혜자들이 있다.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이 300만 달러(약 46억원)이고 제작에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각국 정부들은 저비용 대안을 찾고 있다.

한국의 LIG 넥스원은 RTX의 패트리엇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중거리 방공시스템 덕택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천궁-2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에 판매됐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이란 전쟁 초기 한 때 40% 넘게 올랐다가 급등폭 중 일부를 반납했다.

이스라엘의 방위산업체 엘비트 시스템즈는 3월 중순에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이스라엘은 최근 국회에서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엘비트로부터 155㎜ 포탄을 공급받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방위산업 스타트업 중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스펙터웍스'도 수혜자다.

이 회사는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Lucas) 드론을 제작한다.

이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역설계하여 개발됐으며, 전쟁 개시 24시간 이내에 미국에 의해 실전 배치됐다.

미 공군과 펜타곤의 국방혁신단(DIU)은 소울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1942-2018)의 이름을 딴 '프랭클린(Franklin)'이라는 저가형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미국에 상장된 '에어로바이런먼트'와 '언유주얼 머신즈'도 비슷한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 덕택에 최근 주가가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스타트업 네로스'의 소렌 몬로-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하기 시작한 후 미국 국방부의 "수요 신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돈이 수십곳, 수백곳의 드론 대응 기술 개발업체들로 흘러 들어갔으며, 그중에는 뮌헨 소재 티탄 테크놀로지즈, 영국의 케임브리지 에어스페이스, 라트비아의 오리진 로보틱스, 에스토니아의 프랑켄부르그 테크놀로지즈 등이 있다.

또 독일의 라인메탈로부터 영국의 BAE 시스템즈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대형 방산업체들도 저비용 방공시스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유럽의 미사일 분야 최대기업 MBDA도 저가형 미사일 '디펜드에어'를 개발해 독일 정부에 납품할 계획이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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