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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어쩌지?" 터보퀀트보다 더 '큰 게' 온다…2027년 D램 대공습 예보[칩톡]

2026.04.02 11:40

구글 터보퀀트보다 무서운 '메이드 인 차이나'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파티를 이끈 메모리 호황에 분위기 반전이 예고되고 있다. 반도체 자급자족을 선언한 중국이 공격적인 메모리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면서다. 구글의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와 D램 현물가격의 하락세도 꺾지 못한 슈퍼 사이클의 발목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도체 '쌍두마차', 올해 합산 영업이익 400조 가능성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36조5244억원(전년 동기 대비 446%)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40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 역시 3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이 점쳐진다. 양 사가 올해 나란히 연간 영업이익 23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파격적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각에선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이 관찰되면서 '피크 아웃' 우려가 제기됐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할 전조는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메모리 시장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실적을 결정하는 계약 가격(고정거래가)은 상승 곡선이 꺾이지 않아서다. 메모리 수요에 악재로 여겨졌던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 역시 우려와는 달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확산을 이끌어 오히려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구글 터보퀀트와 같은 AI 효율화 기술은 AI 추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유도해 전체 AI 수요 증가를 가속할 것"이라고 봤다. D램에 대해선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가격보다 물량확보를 우선시하는 전략이 지속되고 있어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은 최소 3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현재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약 60% 수준으로 추산된다.

실탄 장전한 중국 반도체 굴기…메모리 투톱 IPO 임박

그러나 이 같은 메모리 업황도 분위기 반전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중국 메모리 양강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와 함께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달 '세미콘 차이나 2026'의 로컬기업 참여 비중을 80%대로 끌어올린 중국이 반도체 자급자족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약 3440억위안(약 70조원) 규모로 조성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3기'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집행된다.

올해 IPO로 약 6조원 조달을 노리는 CXMT는 상하이에 월 웨이퍼 투입량 10만장 수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신축하는 한편, 허페이에도 월 20만장 규모의 D램 공장 투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산대로라면 향후 CXMT의 최종 생산능력은 월 60만장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그간 낸드에 집중하던 YMTC까지 D램 생산 재개를 선언하며 가세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이들의 물량이 쏟아지는 시점이 메모리 '빅3'의 증설 주기와도 겹친다는 점이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YMTC와 CXMT의 D램 생산 증가는 2027년 중순에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P3·P4), SK하이닉스 (M15X), 마이크론(아이다호)도 내년에 신규 설비 양산 계획이 있어 D램 업황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제2의 치킨게임 가능성은

다만 중국의 D램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중국이 한국과의 칩 기술력 격차가 벌어진 만큼 무분별한 반도체 팹 증설로 글로벌 단가를 낮추기보다는 HBM3·4 등 선단 공정을 따라잡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메모리 공급사들이 과거와 달리 고객사와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는 구조가 정착된 점도 가격 급락에 대한 방어막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XMT가 당장 생산할 수 있는 건 HBM2E 정도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비교해 기술력이 3~4단계는 뒤처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 D램 부문에서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칠 여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생산량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SK하이닉스 30%, 마이크론 26%, 중국 9% 수준으로 추정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XMT와 YMTC의 상장은 치킨게임의 재발이 아닌 내수 안전판 확보의 과정"이라며 "증설되는 생산능력의 대부분이 HBM3 및 차세대 제품을 위한 양산 전개에 집중되면서 글로벌 D램 생산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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