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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 쓰시마 해협 잇단 항행…日 장사정 미사일 배치에 ‘무력시위’

2026.04.02 09:54

중국 구축함·보급함 항해 경로. 일본 통합막료감부 자료 캡처·연합뉴스


중국 해군 함정들이 일본 쓰시마섬과 규슈 사이 해역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중·일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장사정 미사일 배치와 맞물려 양국 간 군사적 신경전이 해상에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9일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이 쓰시마섬 남서쪽 약 80㎞ 해역에서 항해 중인 것을 확인했다. 해당 함정은 쓰시마섬 남쪽과 동쪽을 통과해 동해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어 30~31일에는 중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 2척과 보급함 1척으로 구성된 함대, 그리고 또 다른 미사일 구축함 1척이 잇따라 같은 해역을 통과했다. 이에 일본 방위성은 호위함 ‘오타카’와 P-1 초계기를 투입해 경계 및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다.

이번 항행은 일본의 장사정 미사일 배치와 맞물린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지난달 31일 규슈 구마모토현 겐군 주둔지에 사거리 약 1000㎞의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을 배치했으며, 이는 중국 연안과 대만 인근 해역까지 타격이 가능한 수준이다.

같은 날 혼슈 시즈오카현에는 사거리 수백㎞의 ‘고속 활공탄’을 배치했다. 일본은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해 사거리를 최대 200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이 경우 중국 동북부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처럼 일본이 ‘반격 능력’ 확보를 명분으로 타격 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이 해군 함정을 동원해 인접 해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해상에서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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