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0.36%·동탄 0.34%·광명 0.25%… 경기 남부권 ‘상승 엔진’ 가동
2026.04.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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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다주택자 급매물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일주일 만에 두 배로 커지며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성북·서대문 등 강북권 대단지와 용인 수지·화성 동탄·광명 등 경기 주요 지역이 매매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강남권 핵심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 내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3월 30일 기준이다.
◆ 성북·서대문 0.27% ‘최고 상승’… 서울 매매가 0.12%로 반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12%를 기록하며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층이 움직인 결과다.
특히 강북권의 기세가 매섭다. 성북구(0.27%)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위주로, 서대문구(0.27%)는 남가좌·홍은동 대단지 위주로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24%) 역시 월계·중계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0.22%)와 서초구(-0.02%)는 압구정과 반포 등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온도 차를 나타냈다. 상급지의 관망세 속에 중저가 대단지의 실거주 매수세가 서울 전체 지수를 견인하는 양상이다.
◆ 경기권도 ‘꿈틀’… 용인 수지 0.36%·동탄 0.34%·광명 0.25% 상승
경기도 역시 0.09% 상승하며 오름폭이 커졌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용인과 화성, 광명이 있다. 용인 수지구(0.36%)는 상현·죽전동 위주로, 화성 동탄구(0.34%)는 영천·청계동 역세권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용인 기흥구(0.32%)와 광명시(0.25%)도 철산·광명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반면 광주시(-0.18%)와 화성 만세구(-0.18%)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내에서도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실수요가 탄탄한 경기 남부권 주요 지역들이 강남권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 “실수요 단지 위주 저가 매물 소화”... 추세 전환은 지켜봐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폭 확대를 ‘실거주 단지 위주의 저가 매물 소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 등 상급지의 하락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나타난 국지적 현상이라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단지도 있으나,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 등 하방 압력이 여전한 만큼, 이번 지표 반등이 본격적인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하락세를 보이는 강남권 등 상급지의 거래 회복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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