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현금 준다던데”…AI 허위 정보에 주민센터 시름
2026.04.02 12:50
[앵커]
나이를 불문하고 휴대전화로 쇼트폼 영상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허위 복지 정보가 담긴 콘텐츠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주민센터에도 혼선이 커졌다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작!"]
어르신에게 복지 정보를 알려준다는 쇼트폼 영상입니다.
당장 어디서든 혜택을 받을 것처럼 말하지만 일부 지역에만 적용되는 걸 부풀린 허위 정보입니다.
["생일달에 주민센터를 가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거 아세요?"]
'효도수당', '장수축하금' 같은 일부 지자체의 정책을 언급하고 있지만 누가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핵심 정보는 쏙 빼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불충분하거나 왜곡된 정보가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한 주민센터에는 경고문까지 붙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 : "일반적인 사람이 나와서 얘기해 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서 AI로 생성된 거라고 좀 인식을 못 하시는 경우도 있으신 것 같고…."]
궂은 날에도 먼 길을 찾아오는 어르신이 많아지면서 직원들의 시름도 커져갑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 :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어떤 복지제도가 있으면 거기서 일부만 빼 와서 얘기를 드려도 이게 뉴스인데 얘기하시는 경우가 많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 70대 이상의 쇼트폼 플랫폼 이용률은 전년 대비 약 3%P 늘었습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은 늘었지만, 정보의 진위를 가리는 이른바 '디지털 문해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최병호/고려대학교 HIAI연구원 교수 : "오인을 하게 만드는 형태들, 이 정보는 유일하게 이득이 되는 건 트래픽 정보거든요. 출처를 확인해야 되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전문가들은 믿을 수 있는 채널인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전화 확인 등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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