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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이미지 벗는 행복도시…자족형 복합도시로 도약

2026.04.02 10:30

세종공동캠퍼스·국제 인프라 확충 등 스스로 성장하는 지식 거점 완성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400여 첨단기업 입주…산학 연계 시너지 가속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건설 중인 기반시설 위치도. 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기존 ‘공무원 도시’라는 단편적인 이미지를 벗고, 우수 인재와 첨단기업이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일 우수한 교육 환경과 촘촘한 공공 인프라, 양질의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행복도시가 단순한 행정타운을 넘어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가장 뚜렷한 성과는 세종공동캠퍼스를 거점으로 한 고등교육 인프라 확충이다. 지난 3월 집현동 공동캠퍼스 내 충남대 의대가 정식 개교하면서 1단계 ‘임대형’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앞서 입주한 정책학, IT, 수의학 분야와 어우러져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분양형’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24일 국립공주대와 충남대가 기공식을 열고 미래 인재 육성의 닻을 올렸다. 양 대학에는 2028년까지 AI 및 IT 관련 학과가 신설될 예정이며, 2030년 고려대 행정대학원 등 입주가 완료되면 학생과 교직원 3천여 명 규모의 지식 혁신 거점이 완성된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공공 인프라도 국제적 수준으로 다져지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어진동에 건립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는 부지 매입과 설계 공모를 마치고 글로벌 문화 연구 중심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월 반곡동에서 착공한 시민단체 업무시설은 YWCA연합회후원회 등 3개 비영리 기관이 입주해 시민 중심의 공익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 나성동에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를 비롯한 공직유관단체들이 둥지를 틀며, 행정수도 기능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도화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 첨단산업 생태계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특히 대한민국 로봇 산업을 이끄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집현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굵직한 앵커 기업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400여 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한 세종테크밸리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한 산학 연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안석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교육, 공공, 산업 인프라가 어우러진 행복도시는 이제 자족형 복합도시로서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주민들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에서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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